2024-04-24 21:32 (수)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 정치권도 가세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 정치권도 가세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3.0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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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 반대 입장 회견 문상모 민주당 거제위원장도 대우지회, 시청 앞서 집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4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정문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재벌특혜, 매각결사반대를 외치며 반대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4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정문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재벌특혜, 매각결사반대를 외치며 반대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반발이 노조, 거제시와 더불어민주당거제지역위원회, 지역단체 등으로 이어지면서 매각반대의 소용돌이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거제시 변광용 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거제, 시민만을 생각할 따름입니다’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산은총재, 산자부장관 면담에서 일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문상모 위원장의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

 자당의 김성갑 송오성 도의원과 최양희 시의원 등이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문 위원장은 ‘일방적인 매각추진을 즉시 중단하라’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도 불사하겠다면서 중앙당에서 조선산업활성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신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입한 만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생활정치의 신념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거제시청, 고현사거리에서 대우조선매각반대 집행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인수합병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피켓과 깃발을 나부끼며 대우조선 인수합병반대의지를 다졌다.

 이날 시청 앞 집회에서 대우지회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밝힌 지 한 달이 넘도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변광용 시장의 늑장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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