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4일 ‘경남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따라 중고등학교 내신관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학기 중간고사 전에 평가관리실에 CCTV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평가관리실에는 출입문이 2개인 이중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고사원안 등 평가 관련 문서는 평가관리실 내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보관한다.
제출된 고사원안, 문제지 매수 확인 등은 반드시 책임자의 입회하에 이뤄져야 하며, 평가관리실 밖으로의 유출은 금지한다.
문제가 인쇄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위를 예방하기 위해, 고사원안 인쇄기간 중 인쇄실을 통제구역으로 관리하며, 문제지 인쇄 중에는 평가 문제 촬영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소지도 금지된다.
또한 학생들의 지적 능력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서술형평가 반영 비율이 확대된다.
중학교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영어교과는 서술형 평가를 환산총점의 50%, 그 외 교과는 환산총점의 30% 이상 실시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전 교과에서 서술형 평가가 30%로 확대된다. 환산총점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점수를 합한 최종 산출 점수를 말한다.
한편,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과 교육부 훈령 개정에 따라 고등학교 진로선택 과목은 올해 1학년부터 석차 등급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 A-B-C와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표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방과후학교 수강내용은 2019학년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신뢰하는 학교 내신성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학습의 결과만이 아니라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