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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립유치원 75개소 무기한 개학 연기
경남 사립유치원 75개소 무기한 개학 연기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3.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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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소 휴무 여부 응답 안해 교육청, 돌봄 유치원 운영 "유아 학습권 보호하겠다"
도내 사립 유치원 10곳 중 4곳 정도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도내 사립 유치원은 75개소다. 이는 전체 258개소 중 29%에 달하는 수치다.

또, 수일째 이어진 도교육청 현황 조사에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도 18개소(7%)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응답 유치원 역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의 36%인 93개소가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파악했다.

개학 연기를 알린 곳은 창원 38개소, 김해 29개소, 함안 5개소, 진주 2개소, 거창 1개소 등 총 75개소다.

무응답은 양산 7개소, 김해 6개소, 진주 3개소, 창원 2개소 등 18개소다.

통영, 사천, 밀양, 거제, 창녕, 합천 등 6개 지역은 개학을 연기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성, 의령, 남해, 하동, 산청은 사립 유치원이 없어 연기가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4일 정상 개원하지 않는 유치원은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되지 않으면 5일 고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원아와 학부모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4일부터 공립유치원 414개소, 직속기관 3개소, 어린이집 114개소를 도우미돌봄 유치원으로 지정해 돌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우미돌봄 유치원 혜택은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www.gne.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학부모 민원에 대처하기로 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은 반드시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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