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올해 3ㆍ1절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3ㆍ1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들을 마련했다.

　시는 27일 성산아트홀에서 ‘3ㆍ1절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 민주성지 창원’이라는 주제로 최태성 강사를 모시고 시민 대상 역사특강을 개최했다.

　최태성 강사는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 ‘오늘밤 김제동’ 등 방송출연으로도 널리 얼굴을 알린 스타강사이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두 번이나 받은 실력 있는 강사이다.

　최 강사는 “창원에 올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 시민들의 문화지식수준에 항상 감탄을 하고 돌아간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3ㆍ1운동이 무슨 요일에 일어났는지 아시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청중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열띤 강연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강연에 참여한 김해외고 재학생은 “3ㆍ1 운동은 토요일에 거행됐다. 3ㆍ3일이 고종의 장례식이었고 그 전날이 일요일이어서 종교인들의 반대 의견으로 일요일 전날인 토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 강사는 “정확한 대답이다. 오늘 강연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미 창원 시민분들이 3ㆍ1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하다”며 감탄했다.

　이번 역사특강은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3ㆍ1운동의 배경과 경과, 그리고 결과와 역사적 의의 등 3ㆍ1운동은 물론 창원의 4ㆍ3의거,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숭고한 위업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허성무 시장은 “3ㆍ1운동은 단순히 민족운동만이 아니었고, 세계사의 민족자결주의 흐름을 퍼뜨린 세계적인 민족저항 운동이었으며, 그 결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돼 봉건적 왕정체제에서 민주공화정 체제로 전환하는 정치사적 대변혁의 출발점이다”라고 3ㆍ1운동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허 시장은 또 “3ㆍ1운동은 소중한 뿌리의 역사다. 이번 강연을 통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