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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5ㆍ18 민주화운동 올바른 인식 가지길
한국당은 5ㆍ18 민주화운동 올바른 인식 가지길
  • 경남매일
  • 승인 2019.02.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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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들의 망언이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5ㆍ18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아직도 이 같은 시대착오적인 시각을 가진 국회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정립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을 ‘광주폭동’으로, 당시 희생자들을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으로 매도했다. 다른 곳도 아닌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망발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은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를 거쳐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한 국가기념일이다. 나라가 기념하는 5ㆍ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공청회가 공당 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국회에서 열렸다는 것도 의문이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6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5ㆍ18 민주화운동 망언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5ㆍ18 민중항쟁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전두환 일당의 군사 쿠데타에 항거 일어난 민주항쟁이었다며 신군부 집단의 무자비한 시민학살에 분노해 떨쳐 일어났던 주권자의 저항권 행사였다고 밝혔다. 광주 항쟁의 주체는 광주의 민중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었다. 이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명백백한 역사적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수렴하고, 합의된 의견을 법제화하는 곳이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공청회든, 토론회든 열릴 수 있는 곳이다.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정당의 의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다양한 의견이 발표될 수 있다. 하지만 5ㆍ18 민주화운동은 국가가 인정하고 추모하는 국가기념일이다.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국가 기념일을 폄훼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은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한 일부 국회의원 제명하고 국민의 신뢰받은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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