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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평등한 교실’ 실질 효과 기대
경남 ‘평등한 교실’ 실질 효과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19.02.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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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도교육청은 교육복지 지원을 큰 폭으로 올려 올해 8천523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최종예산 대비 942억 원이 늘어났다.

 주요 사업 예산은 저소득층 고등학생 학비 39억 원, 학교급식경비 3천895억 원, 수학여행비 123억 원, 특성화고 장학금 62억 원, 초ㆍ중ㆍ고 신입생 체육복 22억 원, 다자녀 교육비 24억 원 등을 지원한다. 또, 맞벌이ㆍ저소득층ㆍ한부모 가정을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373억 원, 저소득층 학생에게 1인당 연간 48만 원(중ㆍ고)∼60만 원(초) 내외로 수강료를 지원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147억 원 등이다.

 학교 부적응자, 학업중단 학생의 교육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대안교육 위탁기관 지원에 5억을,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에도 10억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에 신설된 사업인 다자녀 교육비 지원이다.

 2000년대에 들어 ‘고급’을 전략으로 한 교복 메이커가 유행을 타기 시작해 20~40만 원의 교복값이 ‘기본’으로 정착됐다. 싸게 구할 수 있는 통로는 많지 않다. 매장을 통해서나 지인을 통해서 중고로 구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다 같은 교복이 달라야 얼마나 다르겠냐’는 생각이 있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재단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급’을 나누는 부끄러운 사회의 모습이 학교에서도 대물림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이 이번에 신설한 내부 사업 외에도 도,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부터 몇몇 지자체에서는 학생 교복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는 교육의 형평성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교육청의 방침에 따른 일부 내용이다.

 경남에 ‘평등한 교실’을 만들고자 하는 정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학생의 얼굴에 그늘이 없는 2019년의 교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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