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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신학기를 준비하는 방법
[생활/건강] 신학기를 준비하는 방법
  • 손영진
  • 승인 2019.02.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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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진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손영진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설날 명절과 입춘을 지나 따뜻한 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신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바빠질 시기이다. 하지만 지금 이 칼럼을 읽고 계시는 분은 내 아이, 내 동생들의 생활습관에 대해서 한 번 체크해보길 바란다.

 소아청소년의 겨울은 연휴, 봄방학, 개학 등으로 수면, 식사, 활동량 등의 일상 생활습관의 변화가 많아 신학기가 시작되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적응하기가 힘들고 잔병치레가 잦아질 수 있으며 평상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척추질환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탈 없이 무사히 적응을 마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지금이라도 학기 중 일정으로 맞춰서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에 변화를 줘야 하고 기온이 올라가고 졸음이 많이 찾아오는 낮 시간에는 야외에서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운동량을 늘려 신체에 활력을 올려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신체는 겨울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비타민 C와 D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피로나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으니 비타민제를 챙겨 먹이거나 봄나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 주는 것이 비타민 보충이나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소아청소년기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척추가 변형되는 척추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필수아이템인 백팩(가방)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백팩은 각양각색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단지 책만 넣을 수 있는 가방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패션을 중시하는 아이들은 손에 무언가를 나눠 들고 가는 것을 싫어하며 모든 짐을 백팩에 넣어서 매고 다니게 된다. 여기서 백팩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등하교 시 무게 중심이 몸 뒤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여기서 일차적으로 목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 후 이 통증은 거북목이라는 척추질환으로 변화하게 된다.

 거북목이란,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본래 C자형 굴곡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목뼈의 변형은 점점 아래로 타고 내려가 등뼈, 허리뼈, 골반 그리고 다리뼈의 변형까지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팩을 척추에 부담이 적은 단단한 하드케이스 재질로 구매해 착용을 하고 아무리 하드케이스라고 하더라도 교과서와 학습 도구 정도만 담은 후 나머지 필요한 책이나 교구들은 에코백, 조그만 캐리어 등을 사용해 신체에 주는 무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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