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20 (금)
반려견 에티켓 제대로 지키자
반려견 에티켓 제대로 지키자
  • 경남매일
  • 승인 2019.02.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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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인 애완견을 기르는 가구 수가 천만에 이르렀다는 보도를 봤다. 정확한 통계수치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요즘 동물병원 수입이 동네 병원보다 높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이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단독 주택에서만 기르던 애완견이 아파트 생활이 대세가 되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한두 마리씩 기르게 돼 반려견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다. 동물병원은 물론, 반려견 전용 미용실에서 개전용 코디마켓까지 성업 중이라니 가히 반려견 전성시대가 온 느낌이 든다. 또한 애완견의 한 달 근사비가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선이라니 사람건강 관리비를 뺨칠 정도가 됐다.

 이처럼 애완견의 수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체견의 사후처리 및 매장지 설치 민원, 강아지 소리로 인한 아파트 층간 소음분쟁, 동반 나들이 시 목줄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피해, 반려견의 무분별한 분변처리 문제 등 반려견 수의 증가에 따른 문제가 증가일로에 있다. 그래서 요즘 반려견 에티켓까지 등장했다. 문자 그대로 반려견과 사람이 공존공생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는 견주들의 인식변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일부 애완견과 동반 나들이하는 견주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도심공원이나 가로변 산책 시 동반하는 반려견의 목줄걸기와 분변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말썽이다. 도심 잔디공원을 산책하다가 잠시 쉬려고 잔디밭에 잘못 앉았다가는 개똥을 깔고 앉기 십상이다. 이제 봄볕이 완연해지면 도심 공원 산책객들이 늘어나고 어린이들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견 분변 냄새가 진동하는 도심공원이 자칫 시민들과 어린이들의 기피 장소가 될까 봐 겁난다. 도심 공원이나 가로변에 예사로 개를 방사해 배설하게 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꼴불견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 마련이다. 견주들의 반려견 에티켓 실천이 절실히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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