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에 주목하자
경남대학교에 주목하자
  • 정창훈
  • 승인 2019.0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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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대표이사
정창훈 대표이사

지난 14일 경남대학교 제11대 총장 박재규 박사의 취임식이 열린 경남대학교 본관은 각 기관, 기업, 언론, 금융, 학계와 단체에서 보낸 축하화환들로 가득했다. 취임식에 초대를 받아 한없이 기쁜 자리였다.

 필자는 경남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야간, 82학번이다. 대학은 4년 동안 주경야독하면서 졸업을 했다. 석사와 박사과정은 사업을 하면서 다니다 보니 지난 2003년 2월에 졸업을 했다. 학부까지 자그마치 20여 년을 경남대학교를 다닌 셈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긍정의 마인드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준 캠퍼스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시 달리고 싶었다. 공부도 다시 하고 싶다. 깃털처럼 날아다니면서 무엇이든 배우려고 뛰어 다니던 교정을 걷는 발걸음이 이제는 세월이라는 무게만큼 나의 몸도 마음도 무거워져있었다.

 한없이 부족했지만 늘 자상하게 대해주시던 교수님을 뵈니 고향에 온 것 같았고 부모님을 뵌 것 같았다. 당신 앞에 나타난 그 모습만으로도 대견하게 여겨주시고 걱정하고 언제나 용기를 주셨다. 취임식 내내 교수님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본교 출신으로 축사를 하신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학교 설립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면서 학창시절을 상기시켰다. 장석주 시인의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 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라는 `대추 한 알`을 낭송하면서 대추 한 알 익는데도 그리 사연이 많은데, 하물며 대학이 발전하는데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상상이 간다고 했다. 그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렇게 발전한 대학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동안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 교수와 총장으로서 45년 이상 재직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해 경남대학교를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성장시키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박재규 총장은 지난 1972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경남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왔다.

 특히, 교육부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아, 향후 자율적인 정원 운용과 더불어 2019년부터 3년간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부재정지원(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받게 됐다.

 오늘날 한국의 대학 경영 환경은 내ㆍ외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10년 가까이 대학 등록금이 동결됐고, 한국 사회의 저출산 현상으로 대학의 신입생 부족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정부는 오는 2021년경 38개 대학이 폐교될 것이라는 충격적 예측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어려운 환경에서 제11대 경남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박재규 박사는 `대학을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창학의 심정으로 몇 가지 교육혁신 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고자 한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 교육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까지 겸비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 융합형 한마인을 육성한다.

 둘째, `대학 교육 대상자를 다원화`하는 방안이다. 100세 건강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 이모작을 위해 평생 학습의 기회제공과 일ㆍ학습 병행 시대의 성인 교육에 적극 기여하려고 한다. 취미교실, 건강강좌, 전문가 과정, 창업강좌와 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야 한다.

 셋째, 지역 발전과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이 지역 최고의 창업 및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 가려고 한다. 대학은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산업과 연계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혁신 센터로서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역량을 북돋우는 참된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겠다. 지난 72년 동안 14만 명의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학의 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다. 시대적 소명인 교육혁신과제들을 추진하려고 하는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학교를 아끼는 경남도민과 한마가족에게 총장으로 취임하는 지금의 심정을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는 말로 대변했다.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를 가진 박 총장이 감내해야할 무거운 짐을 경남대학교 교직원과 한마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조금씩 나눠 경남대학교의 박재규 한마호가 멀리 오래 달릴 수 있도록 함께 동행을 했으면 한다.

 교양있는 전문인, 지역발전의 창도자, 주체성있는 세계인을 양성하는 겨레의 보람 경남대학교가 조국을 위해 인류를 열과 성을 다할 수 있도록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냅니다. 한마인의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 혁신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실 박재규 총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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