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첫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협의회는 경제난에 빠진 도민들의 민심 달래기 측면에서 추진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김 지사 법정구속으로 도정 공백 상태에 빠진 경남도를 찾아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실상 ‘김경수 구하기’ 대회였다는 평가도 있다. 이 때문인지 사법부를 향해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김 지사의 도정 복귀야말로 경남이 제조업 위기에서 벗어나서, 국가 균형발전의 힘을 받아서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해 경남에 가장 먼저 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뒷받침하겠다. 김 지사가 도정에 복귀하는 그때까지 차질 없이 모든 일들이 잘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현안을 서둘러 풀어가야 할 도지사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데 경남도민의 우려가 크다고 한다”며 “도주, 증거 인멸 우려 없는 현직 지사를 법정구속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하루빨리 김 지사의 도정복귀를 통해 경남도정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경남도민들이 도정공백을 우려해서 불구속 재판 탄원 서명운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는 말씀드리고 김 지사 불구속 재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330만 명의 경남도민 여망으로 당선된 김경수 지사의 빈자리가 오늘 더욱더 아쉽게 느껴진다”며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다 기업위기 산업위기 겪고 있다. 이 상황을 김 지사가 진두지휘했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극복할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역 현안인 제조업 고용위기가 있기에 경남도에게는 올해가 중요하다”며 “김 지사 공백을 공백으로 느끼지 않게 당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김경수 경남 지사가 경남 제조업 살리겠다는 핵심공약으로 당선된 이후 경남에 제조업 부흥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며 “김 지사 구속에 의한 도정 공백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모든 최고위원과 핵심당직자들이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경남도에 와서 예정협의회를 하고 여러분을 만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건 김 지사가 조속히 도정에 복귀하는 것이나 어쨌든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얼마 전 (김 지사) 면회를 다녀온 분 이야기를 들으니 경남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예산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경남도로 잡은 것도 우리 당이 행정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 해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