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41 (목)
‘해상 구조’ 도운 수협 삼천포통신국
‘해상 구조’ 도운 수협 삼천포통신국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9.02.18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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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난 신고 접수 긴급 방송 통해 선장 구조 28일 만에 회복 “감사” 인사
지난해 구조된 선장(왼쪽 세 번째)과 구조자(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12일 수협중앙회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된 선장(왼쪽 세 번째)과 구조자(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12일 수협중앙회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매년 어선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협 삼천포통신국의 구조 활동이 화제다.

 수협중앙회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국장 이동화)는 지난 12일 지난해 해상 사고를 당해 긴급 구조됐던 선장 A씨와 구조자 어업인 B씨가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사천시 삼천포대교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에 로프 줄에 발이 감겨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목격한 선원이 신속하게 VHF-DSC 통신기 조난버튼을 눌러 구조요청을 했고, 조난 신고를 받은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은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에게 구조협조 방송을 실시했다.

 방송을 들은 인근 어선 어업인 B씨는 A씨를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대학병원에 후송했고 A 씨는 2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러듯 수협은 우리나라 연근해의 통신기 설치 선박과 ‘통신’을 매개체로 연결된 전문기관이다. 해상의 조난신호 대부분을 수협에서 접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수협의 조난구조 사례는 우연이 아닌 지난 50여 년간 해양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을 찾은 어업인 B씨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장 A씨는 “새 생명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구조자와 수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구명조끼 착용과 통신기 사용의 중요성 등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어업정보통신본부(부장 김재완)는 2019년 어선사고 예방대책 슬로건을 ‘안전한 바다 행복한 어업인’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감소를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전략과 지자체ㆍ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을 전국 91개 회원수협과 함께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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