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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하기 대회된 예산정책협의회
김경수 구하기 대회된 예산정책협의회
  • 경남매일
  • 승인 2019.02.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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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경남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김경수 도지사의 공백으로 인한 도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창원을 찾은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도를 찾아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날 지도부들의 발언은 `김경수 구하기 대회`에 가까웠다는 평이다. 대부분의 발언은 "경남 경제가 위기"로 시작해 "김 지사가 와야 도약할 수 있으니 불구속 재판을 해야 한다"로 끝났다. 김경수 지사 불구속 요구 등 사법부를 향해 해야 할 말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과하게 쏟아낸 것이다. 모두발언을 한 이해찬 당 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박주민 등 최고위원 7명은 모두 김경수 지사를 언급했다.

 이날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현재 김경수 지사의 부재의 영향이 벌써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도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도민들께도 많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도주, 증거 인멸 우려 없는 현직 지사를 법정 구속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하루빨리 김 지사의 도정 복귀를 통해 경남 도정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경남도민들이 도정 공백을 우려해서 불구속 재판 탄원 서명운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이해찬 당 대표만이 "김경수 도지사가 1심에서 예상치 않은 판결을 받아 도민 여러분이 굉장히 놀라셨을 것이다. 저도 깜짝 놀랐다. 김 지사가 경남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고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해 말을 아꼈다.

 같은 날 양산시청에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양산 도ㆍ시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 지도부들이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정책에만 집중한 후 양산시청에서 도ㆍ시의원과 함께 불구속 재판을 주장했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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