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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소상공인 자금 소진 줄서기 진풍경ㆍ3일 만에
양산 소상공인 자금 소진 줄서기 진풍경ㆍ3일 만에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2.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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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수수료 지원 등 조건에 경영난 소상공인 몰려 ‘씁쓸’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양산시가 마련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50억 원이 3일 만에 동이 났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조금이라도 싼 자금을 쓰려고 한겨울 새벽부터 줄서기에 나선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7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가 지난 7일부터 지원신청을 받은 1ㆍ4분기용 소상공인 육성자금 50억 원이 불과 3일 만에 소진됐다.

 이자가 저렴할뿐더러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혜택이 크다는 점 때문에 경영난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서로 자금을 배정받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특히 첫날인 7일과 8일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새벽 3~4시부터 신용보증서 발급을 맡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 밖에 줄을 서기 시작해 직원들이 출근할 무렵에는 100명 이상이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보증재단 관계자는 “첫날 120명, 둘째 날 160명가량이 아침부터 몰려 지점장 포함 직원 4명 전원이 전적으로 해당 업무에 매달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 자금 융자가 인기를 끈 이유는 일반자금의 경우 2년간 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서 발급 시 부담하는 보증수수료도 1년분 전액 지원하는 등 조건이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전보다 이자 지원이나 보증수수료 지원 조건이 좋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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