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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 토론회 `5인 5색`
중기중앙회장 후보 토론회 `5인 5색`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2.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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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출신 주대철 후보 눈길 "도덕적 흠 있는 후보 안 돼"
지난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1차 중기회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에 참가한 이재한, 김기문,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후보.
지난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1차 중기회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에 참가한 이재한, 김기문,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후보.

 36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고 자산규모 4조 원의 중기중앙회를 통솔하는 일명 `중통령`을 선출하는 제26대 중소기업 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3차 서울 토론회를 끝으로 28일 투표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1차 토론회부터 5명 후보 간의 견제가 뜨겁다. 산청 출신 주대철 후보(64ㆍ중기중앙회 부회장) 등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1차 중기회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한, 김기문,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등 5명의 회장 후보들이 참가했다.

 이날 산청 출신으로 후보에 출마한 주대철 후보는 톡톡 쏘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 후보는 "중기중앙회장은 약점이 적어야 한다. 정부에 코가 꿰어서도 안 되고 도덕적인 흠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본인의 깨끗함을 강조했다.

 이어 "누구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인지 일은 안 하고 쓸데없이 사진이나 찍고 다니고 있다"며 "업종 특성을 무시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자고 하는데 이건 공산주의 사회"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정부의 나팔수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말하는 중기중앙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한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캠프 활동을 통해 기업인의 발목을 잡던 연대보증 제도를 없애며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서 발 벗고 뛰었다"며 "이제는 우리의 협동조합의 이익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후보는 "중기중앙회장을 2번 역임해 지금의 중기중앙회를 만들었다"며 "감독 지시 업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기부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재광 후보는 생계형 적합업종을 확대와 외국인 수습 기간을 연장하는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절박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원재희 후보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 때문에 중소기업이 어렵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격차 감소 등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에는 100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해 선거의 열기를 반영했다. 지난 15일에는 전주에서 2차 토론회가 열려 각 후보자들은 소견발표,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등을 했다. 3차 토론회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며, 선거는 2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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