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51 (수)
박종훈 교육감, 뜻깊은 두 학교 졸업식 참석
박종훈 교육감, 뜻깊은 두 학교 졸업식 참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2.14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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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전초ㆍ밀양초에서 못 배운 한 푼 할머니 격려
박종훈 교육감이 14일 하동고전초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이 14일 하동고전초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뜻깊은 졸업식에 참석했다. 제87회 졸업식이 열린 하동고전초등학교(교장 유정희)와 109회 졸업식을 맞는 밀양초등학교(교장 김춘옥)이다.

 제87회 졸업식이 열린 고전초등학교는 8명의 졸업생 모두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이다. 할머니들 연세는 71세부터 86세까지 평균 80세가 넘는 고령이지만 못 배운 한을 풀겠다는 할머니들의 열정은 여든의 나이와 6년의 세월을 뛰어넘었다.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졸업식장은 마을잔치를 방불케 했다.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자녀들과 손주들은 꽃다발로 할머니의 졸업을 축하하는 흐뭇한 광경이 펼쳐졌다.

 15일에는 109회 졸업식을 맞는 밀양초등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한다. 밀양초등학교는 122명의 졸업생과 함께 두 분의 명예졸업식이 동시에 열린다. 명예졸업장을 받는 분은 밀양공립보통학교를 다녔던 독립운동가 김상득 선생과 한봉삼 선생이다.

 김상득 선생은 1911년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 장군과 함께 밀양공립보통학교 재학시절 일왕 히로히토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에 반대해 일장기를 화장실에 버린 일로 퇴학당했으며, 1919년 3ㆍ13 밀양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한봉삼 선생은 1919년 3월 학생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퇴학당한 후, 의열단 단원이었던 형제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순국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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