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신고로 지구대 임의동행 1시간 만에 수거물 돌려줘
부산시가 김해공항 일대에 내걸린 ‘가덕도 신공항 반대’ 현수막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12일 김해공항 확장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께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남성 10명가량이 현수막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철거된 현수막들은 강서구 대저동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가 모금을 통해 ‘가덕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었다.
현수막 철거를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수막을 철거하던 남성 신분을 확인한 결과 부산시 공무원들이었다. 경찰은 공항지구대로 공무원을 임의동행해 추가 조사를 벌였다.
이후 공무원들이 철거한 현수막 23개를 주민에게 돌려주면서 사건은 1시간 만에 일단락됐지만, 대책위는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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