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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하동의 오늘과 내일
예향 하동의 오늘과 내일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2.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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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석 지방자치 부장
이문석 지방자치 부장

예향 하동은 지리산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그리고 1급수 국가하천인 섬진강을 끼고 있어 산자수명한 자연경관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남도 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가 하면 각계각층의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두 분을 배출했고 역사 속 인물 중에는 60전 60승의 신화를 이룬 임진난의 맹호 정기룡 장군을 비롯해 팔만대장경 판각의 주역이신 정안선생이 하동 출신이며 행정통계에 의하면 석박사 학위 소지자와 군장성급 이상 고시(사법, 행정, 외무) 출신자들이 수백 명에 이르고 있어 인물의 고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차(茶)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전통 차 농업이 있는가 하면 섬진강의 재첩 손틀어업이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 중요 어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 한다.

 이런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리적 입지 조건, 다양한 인적 자원, 그리고 하동만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가치인 문화융성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어 내외군민들이 느끼는 100년 미래의 꿈과 희망은 어느 지역보다 기대가 클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화는 아침에 씨 뿌려 저녁에 거두는 것이 아닌 만큼 서두르거나 형식에 치우쳐서는 기대하는 내외 군민의 염원을 이룰 수 없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 시행착오를 줄여나갔으면 한다.

 최근 예향 하동에도 문화는 생활이고 행복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인식하에 하동만의 전통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지키는데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아직은 성과가 미흡하지만 예향 하동에는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가 발족돼 활동 중에 있고 팔만대장경 판각의 주역인 정안선생에 대한 재조명과 관련 유적지의 관광 자원화 등이 추진되고 있는가 하면 정기룡 장군의 일대기에 대한 소설도 집필이 추진되고 있고 그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제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도 된다.

 이제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 시대적 과제이자 지역의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착실히 세워 내외 군민의 바람을 하나하나 이뤄내는 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한만큼 지역민의 바람과 염원을 외면하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리더를 오늘도 내일도 미래도 바라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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