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행운 잡으러 돝섬으로 가자
황금돼지해, 행운 잡으러 돝섬으로 가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02.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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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면 부자되는 ‘황금돼지상’ 영원한 사랑 이뤄주는 ‘둘레길’
허리ㆍ무릎 좋아지는 ‘출렁다리’ 갈매기 먹이주는 ‘행복 유람선’
1인당 1만원 ‘요트ㆍ카약 체험’ 본사 17일 안녕기원 ‘강강술래’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다. 국내 유일의 해상유원지인 황금돼지섬 돝섬에서 사람들 모두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새해부터 많이들 찾고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다음 달 6일이다.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이 다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들녘이나 산, 유원지의 나들이를 하고 싶어 한다. 특히 돝섬을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면서 관광자원의 활용화를 위해 직접 신문이나 방송에 출연해 홍보를 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돝섬 운영자인 돝섬해피랜드 측이 부단한 노력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봄철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사전 여행 정보를 주기 위해 황금돼지섬이라고 불리고 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돝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황금돼지를 닮아 복이 가득한 마산돝섬은 새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은 돝섬해상유원지 야경.
황금돼지를 닮아 복이 가득한 마산돝섬은 새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은 돝섬해상유원지 야경.

◇돝섬의 유래

 돝섬의 ‘돝’은 경상도 고어로 돼지라는 뜻이며 일반 돼지는 ‘저도’라고 불리지만, 가락국 왕 후궁이 이 터가 좋아 왕의 품에 안기지 않고 황금돼지로 변했다고 해서 복을 주는 귀한 돼지라는 뜻에서 황금돼지섬 돝섬이라고 했다.

 돝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황금돼지상이 있는데 황금돼지를 가슴에 품으면 부자가 된다고 해 지금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코를 만지면 복이 2배로 온다고 해 사람들이 코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

 돝섬의 면적은 11만 2천㎡이며 둘레길은 1.5㎞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한 바퀴 돌면 1년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고 전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둘레길 한 바퀴 정도는 돌고 간다.

 돝섬(엄마의 품속)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무학산(남자의 기운)과 더불어 음양 조화가 잘 이뤄진 곳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춘 아름다운 섬이다.

 돝섬은 한가지 소원이 이뤄지는 섬이라고 예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지난시절 돝섬에는 26가구 127명이 살았었는데 섬 주민과 월영초 분교 학생들이 먹을 물이 없어 식수 문제로 고민을 했다. 섬 주민들이 밤마다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던 중 어느 날 꿈에 스님이 나타나 한 곳을 지정해 줘 그곳을 파보니 물이 솟아나 그 물을 먹고 살았다 한다.

가슴에 품으면 부자가 되고 코를 만지면 복이 2배로 오는 ‘황금돼지상.
가슴에 품으면 부자가 되고 코를 만지면 복이 2배로 오는 ‘황금돼지상.

그 후에 돝섬에 살다가 마산 뭍으로 이주한 한 주민이 42살에 시름시름 아파 죽을 고비를 맞아 사경을 헤맬 때 마침 울산에 계신 흑룡사 주지 스님이 찾아와 돝섬에 가서 다시 살든지 아니면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현존의 문수보살을 모시게 됐고 그곳에서 지극정성을 다하니 84세까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며, 그 후손들이 잘 풀리게 됐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울산에 거주하는 그 후손(아들)들이 한 달에 한 번 또는 특별한 날에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준비해 돝섬에 있는 소원 비는 터를 찾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창원시는 지난 2014년 샘이 솟던 자리에 설치된 불상을 철거치 않고 유리관을 씌워 조각비엔날레 작품으로 보완해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는 재미가 쏠쏠한 ‘행복유람선’.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는 재미가 쏠쏠한 ‘행복유람선’.

◇돝섬의 즐길 거리

 첫째 요트도 하고 바닷가에 내려가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다섯 물부터 10물까지 한 달에 15일 정도 바닷가에 내려가 조개, 홍합 소라도 건지고 바지락도 캘 수 있다. 또한 창원시의 환경정책에 힘입어 바다에 뛰어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물이 맑아졌다. 이에 창원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마산해양요트스쿨에서는 요트와 카약 카누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1만 원~2만 원 정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00m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출렁다리를 건너면 허리와 다리가 좋아진다고 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다 바다 위의 출렁다리를 걷다 보면 다리 자체가 출렁거리면서 발바닥과 무릎에 와 닿는 느낌이 스릴 있다.

 특히 돝섬에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창원조각비엔날레 작품 20점을 비롯해 24점의 조각작품이 있고 개나리, 진달래, 유채를 비롯해 봄에는 벚꽃이 피면 아름답고 평균 2주에 한 번 정도는 꽃이 피고지고 하는 4계절 꽃피는 섬이다. 오는 4월 중순까지는 돝섬을 오가는 뱃길 속에서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도 추억거리에 속한다. 돝섬 잔디광장 앞에는 돝섬의 역사를 알면서 독서도 할 수 있는 쉼터도 준비돼 있다.

 이어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벽천이야기 분수, 우드데크로 잘 정비된 둘레길을 돌며 조개무덤과 펄떡이는 물고기를 보는 재미도 있으며, 돝섬의 둘레길(오솔길)은 연인들에게는 인기가 많다. 이유는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연인과 절대 헤어지는 일이 없다는 입소문 때문에 항상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놀이기구가 철거된 자리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됐고 동물원이 있던 자리는 깨끗한 물과 모래사장이 형성돼 “물이 맑아졌다”며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

시원한 해풍 맞으며 거니는 ‘바람개비길’.
시원한 해풍 맞으며 거니는 ‘바람개비길’.

입구의 휴게소 1층에는 오뎅, 음료수 등 간단한 요깃거리도 준비돼 있으며, 2층에 마련된 식당은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이어 아름다운 예쁜 새와 토끼, 닭을 기르는 조류원으로 변모했고 바닷가에서 조개와 굴을 캐고 도다리와 숭어를 낚는 재미도 있다. 아름다운 장미원에서 바라보면, 바로 코앞에는 동양의 명물인 마창대교가 우뚝 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돝섬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특히 창원 귀산동과 마창대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야경은 정말 황홀하기만 하다. 무학산을 배경으로 마산 시내와 마산항, 돝섬, 마창대교, 창원 귀산동의 불빛이 잔잔한 바다의 물결과 함께 역광의 조화를 이루면서 일궈내는 야경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이어 정상에서 팔각정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마창대교와 막개도 등대를 바라보면 가슴이 설레고 시원함을 느낀다. 해양요트스쿨에서 요트와 카약을 타는 즐거움도 있다.

 그리고 돝섬의 스페셜 메뉴는 돝섬에서 산책하면서, 저도연육교나 거가대교까지 다녀오는 행복유람선도 있다.


 유람선상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돝섬 가는 재미도 쏠쏠하며 바다와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는 내륙지방 사람들은 무척 좋아한다.

 돝섬은 아름다운 섬이고 경쟁력이 있다. 돝섬은 입장료가 없어 8천원의 왕복 여객운임만 내면 2시간 동안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하루 종일 머물러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명상과 힐링센터로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연인과 함께 한 바퀴 돌면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다는 ‘둘레길’.
연인과 함께 한 바퀴 돌면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다는 ‘둘레길’.

유람선으로 막개도 등대를 다녀온 도모 씨(57ㆍ대구시 북구 검단동)는 “마산에 이런 아름다운 섬과 마창대교, 등대가 있는지 몰랐다”며 “이번에 돝섬을 한바퀴 돌면서 평생 추억에 남을 구경거리가 됐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다”고 감탄했다.

 돝섬의 소원 비는 터에서 간절히 기원하면 한가지 소원은 이뤄진다고 해 서울, 경기도, 충청도, 대구, 울산, 포항, 부산, 고성, 진주 등지에서 사계절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돝섬을 오가는 유람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다. 왕복요금은 일반 대인 8천원, 중ㆍ고생, 국가유공자, 경로, 장애우 7천원, 소인(24개월~초등생) 5천원이다.

 또 돝섬은 행복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행복유람선의 맞춤형코스는 터미널~막개도 등대~거가대교~돝섬을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6시간 정도 걸린다. 연중 각종 세미나, 모임, 낚시, 명상과 힐링여행 등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야간운항도 하고 있다. 맞춤형은 오후 10시까지 20명 기준 1시간에 1만 원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멋진 추억을 만들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명품코스는 마창대교~막개도등대(기념촬영)~돝섬(약 50분~ 1시간 소요)~돝섬탐방(1시간) 약 2시간이며, 10명 이상 출발 가능하다. 요금은 대인 1만 5천원(중학생~)소인 1만 원(24개월~초등생)이다.

 출발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2부도로 창원연안크루즈터미널(마산소방서 옆)이며 기타 자세한 전화문의는(055-245-4451)번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남매일 본사에서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오는 17일 오후 2시 돝섬 잔디광장에서 ‘2019명과 함께하는 돝섬 큰 강강술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창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르는 행사로, 돝섬에서 창원시의 염원을 담고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요 행사로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출렁다리를 건너 섬 전체를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난타공연, 제기차기, 소원쓰기, 황금돼지를 찾아라, 투호던지기, 황금돼지 굴리기, 보름맞이 부럼 깨기 등도 준비됐다. 자세한 문의는 (주)돝섬해피랜드(055-245-4451)로 하면 된다.
5 연인과 함께 한 바퀴 돌면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다는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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