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1:42 (목)
양덕중 “모든 친구가 상장받았어요”
양덕중 “모든 친구가 상장받았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2.07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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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전원 개인상 수여 책벌레ㆍ노벨ㆍ모델상 등 희망ㆍ격려 메시지 전달
양덕중 황금주 교장이 졸업생 전원에게 각자의 꿈과 희망을 담은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양덕중 황금주 교장이 졸업생 전원에게 각자의 꿈과 희망을 담은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모든 친구들이 상장을 받아 자신감과 희망을 듬뿍 갖게 된 뜻깊고 영원히 잊지 못할 졸업식이었다.”

 졸업생 121명 전원이 꿈과 희망을 담은 개인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양덕중학교(교장 황금주)는 졸업생 121명 전원에게 꿈과 희망을 담은 개인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양덕중 모든 졸업생은 졸업식 날 무대에 올라 자신의 꿈과 희망이 담긴 상장을 받고, 부상으로 장미꽃 한 송이를 받았다.

 황금주 교장은 “항상 공부 잘하는 학생의 들러리처럼 소수 학생만 상을 받고 나머지는 박수만 치는 졸업식 문화에서 모든 졸업생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꿈과 희망을 갖고 새 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졸업생 전원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양덕중학교는 교외(대외) 상장, 장학증서 등을 교장실에서 졸업식 전에 따로 수여하고,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전원이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상장은 △책벌레상, △노벨상, △모델상, △바른인사상, △고진감래상 등 학생의 재능이나 희망을 담은 상장이 수여됐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졸업식은 학생들이 제작한 학급졸업영상을 상영하며 친구와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담임교사가 무대에서 개인상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장미꽃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금주 교장은 회고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면 나를 바꿀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해 각자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 대표 이상우 학생은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모든 친구들이 상장을 받아 자신감과 희망을 듬뿍 갖게 된 뜻깊고 영원히 잊지 못할 졸업식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졸업식을 지켜본 학부모들도 “결과 중심의 상이 아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졸업식이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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