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행복의 원천… 나누면 느끼는 에너지예요”
“봉사는 행복의 원천… 나누면 느끼는 에너지예요”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9.0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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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722지구 노순남 총재
노순남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는 봉사하면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맨’이다.
노순남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는 봉사하면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맨’이다.

가정 우선 봉사 전념 때 보람 느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 이끌어
행동 때 “진실한가” 자신에게 물어 “아내는 김해서 제일 ‘예쁜’ 사람”
가훈ㆍ사훈 ‘처음만 같아라’ 내세워 한결같은 마음 유지하며 행복 찾아


 “남을 도와주면 즐겁지요.” 쉽게 이런 말은 할 수 있지만 말보다는 행동으로 봉사하면서 자신의 정신을 살찌우는 봉사맨이 있다.

 국제로타리 3722지구 노순남 총재는 창원ㆍ김해시와 창녕ㆍ함안군에서 활동하는 2천700여 명의 로타리안을 이끌면서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밖에서 봉사를 하면 자연스레 가정이 화목해지는 걸 봤지요. 자식들은 봉사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며 바른길을 걷는 것 같아 행복했어요.” 노 총재는 온몸을 짜면 봉사라는 섬김만이 남을 것처럼 보인다. 그는 봉사라는 행복한 두레막으로 가정이란 우물에서 행복을 긷는 사람이다.

지난해 12월 국제로타리 3722지구는 ‘사랑의 김치나눔 페스티벌’을 열고 김치 4천220㎏을 담가 이웃과 나눴다.
지난해 12월 국제로타리 3722지구는 ‘사랑의 김치나눔 페스티벌’을 열고 김치 4천220㎏을 담가 이웃과 나눴다.

지구 로타리의 봉사는 실제 드러나는 것보다 숨겨져 있는 게 더 많다. 남들에게 내세우는 봉사가 아니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왼손 모르게 오른손을 내미는 게 로타리의 정신이다.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라는 모토가 모든 로타리안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

 로타리의 봉사 울타리는 전 세계를 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에 학교를 건립하고 동남아 국가에 우물을 파서 맑은 물을 공급하는 일은 인류애의 표현이다. 로타리는 지금 인도 지역에 화장실을 짓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인도에는 1년에 수만 명이 해충에 물려 죽는다고 해요. 13억 인도 사람 중 60%가 화장실이 없는 데서 생활을 한다는데 위생 환경이라는 말도 못 붙일 정도예요.” 노 총재는 인도 화장실을 만드는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하면서 “무디 인도 총리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데 국제로타리가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진해 백조로타리클럽이 지역봉사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장에서 노순남 총재가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해 백조로타리클럽이 지역봉사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장에서 노순남 총재가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타리는 봉사에서 나오는 인류애는 세계인을 감동시킨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화장실 개선사업 박람회에서 대변을 들고 연설한 빌 게이츠는 로타리를 적극 돕고 있다. 그는 국제로타리에 30억 달러를 후원했다.

 로타리 3722지구는 지난해 12월 사랑의 김치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 2만 4천포기를 담가 지역 이웃들과 나눴다. 통 큰 섬김은 이웃들의 마음을 열고 로타리가 지역 주민 안에 들어가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는 걸 보여줬다. 이런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펼쳐진다. 로타리 배지에 담긴 ‘6대주에서 24시간 봉사하면서 문제 해결에 힘쓰는 일’은 먼저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하나 되고 나아가 땅끝까지 가서 봉사하면서 지역과 시간을 초월하는 봉사다.

 로타리는 사랑의 집짓기ㆍ수리 활동을 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지원에도 힘쓴다. 로타리3722은 김해시가 슬로우시티를 추진할 때 협업을 통해 선정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로타리 3722지구에 여성회원은 27%다. 남성 회원에  비해 숫자가 적을뿐더러 활동 반경이 좁다. “여성 회원을 40%까지 올려야 해요. 여성이 활동이 늘어야 진정한 봉사의 빛이 발할 수 있다고 봐요.” 노 총재는 여성 회원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무던히도 힘쓰고 있다.

 노 총재는 또한 인터랙트 활동에도 관심이 크다. 인터랙트는 로타리가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 클럽이다. 초중고와 대학생 연령의 회원으로 구성된 인터랙트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뜻있는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국제적인 이해관계를 높이는 기회를 준다. “로타리가 젊어져야 미래가 밝지요. 로타리의 강령을 아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국제 관계를 이해하면서 성장하면 훗날 로타리의 지도자로 설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노 총재는 늘 로타리의 강령을 마음에 새긴다. 봉사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사람과 더 깊이 교제하고 직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사업에도 최선을 다한다. 노 총재는 김해시 진례에서 희성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개인 생활과 사업,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고 국제적인 이해와 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 총재는 온화한 성격을 품고 있다. 조직을 꾸려나가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워 3722지구를 으뜸 지구로 만들고 있다. 총재가 되려면 도덕적ㆍ사회적으로 흠이 없어야 한다. 노 총재가 지역 활동을 하면서 작은 오점이라도 남기지 않는 이유는 그는 늘 자기 주위를 살피기 때문이다.

 노 총재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네 가지 표준을 새긴다. 봉사를 하면서 개인 욕심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진실한가’라고 묻는다. 봉사가 진실하지 않으면 도움의 손길을 주고 마음의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찍기 위한 봉사를 철저하게 경계한다. 봉사가 유익하고 공평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로타리안은 선의와 우정이 쌓여야 하고 선의의 봉사가 진솔한 사람관계를 돈독하게 해야 한다.

 노 총재는 연설을 잘한다. 진실한 내용을 담기 때문이다. “연설이 힘들다고 느끼지만 연설할 내용을 메모하고 마음에 새겨서 연설문 없이 말을 전해요. 진실한 연설을 하면서 사람들과 교감하면 참 행복하지요.”

 노 총재가 자랑스러워하는 가정의 가훈은 뭘까? ‘처음만 같아라’에는 늘 변함없이 봉사하고 사람을 대하는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업을 하는 그는 사훈도 ‘처음만 같아라’다. 꾸준히 사업을 하면서 한마음으로 거래처 관계자를 대하다 보니 사업은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다.

 “처음 로타리 총재가 되려할 때 아내가 극구 반대를 했어요. 처갓집에서도 반대를 했지요. 하지만 부부동반 행사에 몇 차례 참석한 아내가 총재로 섬기는 남편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지요.”

 노 총재의 아내 사랑은 유별나다. “아내를 잘 만나서 여기까지 왔다고 믿어요. 늘 다른 사람들에게 김해에서 제일 ‘예쁜’ 사람과 산다고 자랑을 해요. 두 아들에게 엄마 같은 여자를 만나 결혼하라고 자주 일러줘요.” 그는 아내 덕을 톡톡히 보면서 앞으로도 봉사의 끈을 더 죄면서 나갈 태세다

 “지천으로 깔린 세 잎 클로버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네 잎 클로버만 찾는 사람이 많아요. 세 잎 클로버 꽃말인 행복보다 네 입 클로버의 행운을 좇는 게 좋을 지 모르지요.” 노 총재는 주위를 둘러보면 봉사를 손짓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그는 세 잎 클로버를 택했다. “행운을 찾기보다 행복을 찾으면 행운은 저절로 온다고 봐요. 봉사의 옷을 입은 행복은 행운까지도 가져오니까요.”

 노 총재가 진솔한 봉사의 힘을 뿜어내는 봉사맨이라고 믿는 데는 말에서 뿐 아니라 미소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온화한 미소가 봉사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걸 그대로 보여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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