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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이끌어 내길
2차 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이끌어 내길
  • 경남매일
  • 승인 2019.02.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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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지난달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북미의 2차 정상회담은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지 260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북미 양국 정상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핵무기에 대해 올바른 일을 한다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실무협상에서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문제를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종전은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정전상태를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조항을 담은 이래 남북한의 소망이다. 북한은 과감한 비핵화 조치로 미국에 확신을 주고, 종전선언을 이뤄야 할 것이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맞바꾸는 북미 간 의미 있는 빅딜이 성사되기를 바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조율하는 일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마지막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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