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11 (금)
“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안 돼”
“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안 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1.3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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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6대 기본 방침 사수 산은 매각드라이브 백지화 요구
대우조선노동조합이 31일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일방적 매각발표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이 31일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일방적 매각발표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신상기)이 31일 오후2시 거제시청브리핑룸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일방적 매각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밀실야합에 의한 매각방침이라며 강력대응을 천명했다.

 신상기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 30일 언론에 발표될 때까지 매각에 관련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대우조선과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기만했다”면서 대우노조는 △동종사(조선업)매각반대 △당사자(노동조합) 참여보장 △분리매각반대 △해외매각반대 △일괄매각반대 △투기자본 참여반대 등 매각에 대한 6대기본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1998년 IMF 위기 이후 대우그룹사 중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벗어났고, 2002년 자본잠식상태에서 무차입 경영전환, 2004년 4조 원 매출에서 10조 원 매출 수준성장, 2015년 4조 원대 분식회계 사건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 등은 지난 20년 동안 졸속매각을 견제하며 고통분담과 기술력으로 버텨온 근로자들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에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은 대우조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원하청, 거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매각드라이브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노조는 노조와 거제시, 협력사, 지역단체 등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범시민 매각반대운동으로 전환하는 한편, 현대중공업노조, 현대삼호중공업노조와 공동대응한다는 전략 아래 구정 연휴 이후부터 전면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을 통해 노조의 6대 매각방침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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