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하는 것이 자연만 있는 것은 아니리라
돌아가는 체인롤러에 신발창을 올리며
내일의 슬픔도 올린다.
하루 종일 쉼 없는 일이 끝나 어두워
저절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지친 몸을 달랜다.
공장에 맡긴 나의 보잘 것 없는 생애가
이렇게 지나가는 흐름을 보면
푸른 소나무는 없다.
다시 아침이면 회색 손등의 이들과 함께
덜 깬 휴식에 검은 벽을 보며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시인약력
ㆍ김해시 출생(1966)
ㆍ창원대학교 중국학과 졸업
ㆍ김해文詩 회원
ㆍ현)김해시청 기획예산담당관실 경영평가팀장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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