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46 (수)
푸른 소나무는 없다
푸른 소나무는 없다
  • 곽광원
  • 승인 2019.01.3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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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원
곽광원

순환하는 것이 자연만 있는 것은 아니리라

돌아가는 체인롤러에 신발창을 올리며

내일의 슬픔도 올린다.

하루 종일 쉼 없는 일이 끝나 어두워

저절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지친 몸을 달랜다.

공장에 맡긴 나의 보잘 것 없는 생애가

이렇게 지나가는 흐름을 보면

푸른 소나무는 없다.

다시 아침이면 회색 손등의 이들과 함께

덜 깬 휴식에 검은 벽을 보며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시인약력

ㆍ김해시 출생(1966)

ㆍ창원대학교 중국학과 졸업

ㆍ김해文詩 회원

ㆍ현)김해시청 기획예산담당관실 경영평가팀장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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