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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궁금한 게 많아요”
이호준 “궁금한 게 많아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1.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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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떠나는 첫 스프링캠프 “강압적인 지도는 피할 것”
이호준 NC 다이노스 코치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인터뷰하고 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코치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인터뷰하고 있다.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해요.”

 이호준 NC 다이노스 타격코치가 환한 미소와 함께 2019시즌 기대감을 잔뜩 내비쳤다.

 이호준 코치는 올해 선수가 아닌 코치로 새 출발 한다. NC의 중심 타자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이 코치는 지난 2017시즌 후 선수에서 은퇴하고 일본으로 코치 연수를 떠났다.

 1년 후 코치 준비를 하고 NC로 돌아온 이 코치는 1군 타격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코치는 ‘코치로서 떠나는 첫 스프링캠프’ 소감을 묻자 “기대된다. 저도 선수도 팀도 어떨지 궁금하다. 1년 만에 돌아오니 궁금한 게 많다”며 웃었다.

 이 코치는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치를 안 하려고 하는데, 안 받고 잘할 자신 있다. 즐겁게, 재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이 코치는 “그 경험이 오히려 좋게 작용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편하게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얼마나 올라가는지 보면 재밌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치라는 보직 외에 달라진 점이 또 한 가지 있다면 체중이다. 선수 시절 듬직한 몸매와는 전혀 다르게 홀쭉해진 몸매가 눈에 띈다.

 이 코치는 “일본에서 살을 뺐다. 10㎏만 빼려고 했는데 20㎏이 빠졌더라”고 밝혔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주도했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이 코치는 “이제 더그아웃 분위기 조성은 선수들이 해야 한다.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띄워주는 역할을 코치가 하면 이상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타격코치로서 지도 철학도 공개했다. 강압적인 지도는 피하겠다고 이 코치는 강조했다.

 그는 “요즘 선수들에게는 모두 ‘유튜브 선생님’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자세를 찾아서 받아들이는 게 요즘 추세”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선수 위주로 타격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고투저’ 현상을 줄이기 위해 새로 도입한 공인구도 이 코치의 관심사다.

 이 코치는 “타격코치로 왔는데 하필 공인구가 바뀌었다. 새 야구장을 지어서 구장도 커졌는데 코치로서 서운하게 생각한다”며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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