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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새로운 전환점 만들 것”
윤상기 하동군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새로운 전환점 만들 것”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1.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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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열차 등 관광명소 조성 세계중요어업유산 재첩 등재
야생차엑스포ㆍ차인박물관 대송산단ㆍ금오산 레포츠시설
윤상기 군수가 올해를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하고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상기 군수가 올해를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하고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2014년 취임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마침내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9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산악관광특구 등 추진동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한 갈사산업단지는 지난해 1월 판결금 884억 원을 지급완료하고, 대송산업단지는 92% 공정으로 올해 상반기 내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하동군의 오랜 숙원이 점차 해결돼 가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2019년을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동의 군정핵심은 글로벌ㆍ수출ㆍ관광이다.

 내부적으로는 스마트 팜, 귀농귀촌과 농업창업 지원 등으로 삼포지향 청정 하동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를 축으로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면서 외부적으로는 축제도시 선정, 녹차 및 재첩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글로벌 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여 농특산물 수출과 관광으로 100년 미래 먹거리를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8년 하동군정 평가는?

 어촌뉴딜300사업 등 공모사업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하동군 사상 최초로 예산 6천254억 원을 돌파했고,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은 4천400만 달러에 이른다. 재첩의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노량대교 명칭 확정으로 이웃 남해군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남해안 시대 협력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하동군의 활력이 여러 지표에서 발견됐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통계청 자료인 최근 5년간 지역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분석발표했다. 하동군 GRDP(지역내총생산)는 11.9%로 도내 18개 시ㆍ군 중 1위를 차지했고 전국 20위를 달성했다.

회전교차로, 중앙선 나무, 지중화 사업을 펼친 하동읍 전경.
회전교차로, 중앙선 나무, 지중화 사업을 펼친 하동읍 전경.

△군민의 삶과 직결된 복지정책은?

 지난해 11월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757㎡규모의 노인ㆍ장애인 복지관을 개관했다. 등록회원 1천156명으로 물리치료실, ICT체험관, 스크린파크골프, 시각장애인탁구장 등 31개 시설, 32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이용인원이 점차 늘어나 종합복지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관광정책은?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3대 과제 중의 하나이다. 도전정신과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100년 뒤에도 군민이 잘 살 수 있는 획기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하동 야생차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재첩이 이미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2019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는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다.

 지난해 9월 12일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군과 상호협력 연계관광 방안이 모색됨에 따라 노량바다가 남해안 관광의 신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량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오산에 설치된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빅스윙, 퀵점프 등 익사이팅 체험시설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 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2.5㎞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화개∼악양∼청암으로 이어지는 15.2㎞의 궤도열차 및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1천500억 원 규모의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민간투자사 기술전문가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케이블카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그리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은 남해바다, 섬진강, 지리산을 잇는 하동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역점사업이다.

서부지역 하동읍 전경.
서부지역 하동읍 전경.

△농업발전 방안은?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라는 책이 있다. ‘상두지’ 부분에서 국가안보시스템 실현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차(茶) 무역을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는데 300년이 지난 2017년에 녹차 시배지 하동이 미국 스타벅스에 가루녹차 100t을 수출 계약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농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이제 농업분야 수출은 하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많은 자치단체에서 역량을 높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수를 시작한 2014년 첫해에 640만 달러 수출했다. 2018년에 4천400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수출품목도 21품목에서 40품목으로 늘렸고 15개국에서 30개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앞으로의 농업정책은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글로벌 특화농업으로 세계와 경쟁하겠다.

 지난해 10월 원예수출단지를 조성하고 500t의 파프리카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금까지 120t을 수출했다. 세계시장에 당당히 내 놓을 수 있는 품목이 많다. 고품질 딸기 생산단지, 청정 임산물 특화단지, 축산종합물류기지, 녹차 참숭어 스마트 양식어장 등 품목별 특화와 집적화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둘째, 6차산업과 농식품 가공산업, 미래농어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하동읍이 많이 변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하동읍 인구는 1만 425명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한다. 그동안 지역의 균형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2014년부터 회전교차로, 지중화사업, 어시장 신축, 우수저류조 조성, 1970관 및 종합복지관 건립, 306세대의 LH임대아파트, 도시가스 보급, 너뱅이들 군관리계획 변경 등 4년에 걸쳐 1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인프라 구축과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가균형발전사업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올해는 2020년부터 4년간 공동주거 플랫폼 조성, 스마트자립마을 구축 등 도시활력을 높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183억 원이다.

 또한, 광평리 공공주택 100호를 비롯해 공동주택 1천호 건립, 영화관, 폐철도 공원화사업, 복합교통타운 조성, 설계가 완료단계에 있는 100억 원 규모의 상상도서관 조성 등 읍이 군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과 도시 못지않은 문화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2019년 군정운영 방향은?

 지난해 연말에 군민과 공무원이 핵심프로젝트 TOP 10을 선정한 바 있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외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하동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의 핵심이다. 52㎞의 궤도열차와 모노레일, 세계적인 미술관을 설치해 스위스 융프라우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12.4㎞의 궤도열차, 6.5㎞의 모노레일을 2019부터 4년 동안 1천500억 원의 민자로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전체 공정의 1단계에 해당된다. 결코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사업이므로 산악관광특구 지정 등 정부정책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추진역량을 하나하나 축적해 나갈 것이다.

 ○재첩,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 1급수에만 서식하고 국내 생산량의 70%에 이르는 재첩을 채취하는 청정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작년 세계중요농업유산 심사위원이 섬진강 재첩을 극찬한 바 있다.

 일명 ‘거랭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재첩잡이 방법인 손틀방류방식으로 재첩을 채취하고 있으며, 이러한 어업방식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물론, 1천여 어업인의 생계유지에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이미 2018년 12월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으며 섬진강을 사이에 낀 자매도시 광양시와 공동으로 국가어업유산 지원사업비 2억 원을 활용해 5월까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및 보존활용계획 용역을 실시한 후 6월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0월 서류심사 11월 현장실사 후 12월에 결정된다.

 섬진강 재첩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경우 그 무형의 가치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섬진강의 체계적인 관리(청정1급수 유지, 재첩서식지 확보)로 어업소득 증가는 물론, 2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소유한 유일한 도시로서 세계적인 청정도시 이미지로 관광객 증가와 농특산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야생차 세계유산 엑스포 개최= 하동녹차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미국 스타벅스에 수출되는 등 위상이 높아져 차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의 기회를 맞고 있다. 1천200년의 역사를 가진 차 시배지 하동에서 가칭 ‘하동야생차 세계유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경남도와 중앙의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쳐 2022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차인박물관 건립= 하동이 명실공히 녹차의 고장으로서 화개 천년차밭 일원에 차인박물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려시대 다방(茶房) 형태의 복층구조 건축물로 다인관, 다구관, 유물관, 스토리관, 체험존 등을 설치해 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국 차인의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겠다.

 이와 관련해 차인들과의 교류와 간담회를 거쳐 세부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총력의 해= 1부서 1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 부서가 힘을 모을 예정이다.

 투자유치 분야는 갈사ㆍ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금성농공단지 내 입주할 기업뿐만 아니라 도서관, 리조트, 귀농단지, 인구, 대기업 사회공헌 사업 등 부서업무 특성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대송산단 분양 및 준공= 금남면 대송리와 진정리 일원 136.7만㎡에 조성하는 대송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1월 12일 착공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92% 진행됐다. 대송산업단지는 광양부두와 진주ㆍ사천 등 인근 산업단지와 15분내 위치하고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 등 연구시설과 각종 기반시설을 구축하여 최적의 물류입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금오산 레포츠시설 단지화= 금오산에는 3천186㎞의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를 비롯한 빅스윙, 퀵점프 등 레포츠시설이 설치돼 있다. 올해 2.5㎞의 케이블카, 하늘길 스카이워크, 알파인코스터를 추가한 금오산 레포츠시설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복합교통타운 조성= 현 하동버스터미널은 읍 중심지에 위치하여 교통사고 우려와 시가지 교통혼잡의 원인으로 하동역 주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7월 군관리계획 변경 및 12월 착공으로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진입= 하동군에는 20여 개의 축제가 연중 개최된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4번이나 선정된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뿐만 아니라 개최 3년 만에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축제도 하동을 대표하는 축제다.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된 재첩의 브랜드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개최예정인 섬진강문화재첩축제를 정부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섬진철교 재생사업= 지난 2016년 7월 13일 마지막 운행으로 수명을 다한 섬진철교는 1968년 2월 7일 경전선전통(慶全線全通)비를 세우고 대통령이 직접 하동역 개통을 축하한 이후 반세기 동안 하동군민과 애환을 같이 했다.

 443m 길이의 섬진철교에 경관조명과 전시시설 등 ‘별과 문화가 있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해 하동읍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40억 원의 사업비로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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