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05 (금)
김해 분성산 연속 방화범 검거
김해 분성산 연속 방화범 검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1.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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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하자 신어산에 방화 “벌금형 억울해서 범행” 진술

 속보= 10일 동안 김해시 분성산에 고의로 3차례 방화했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자 4면 보도>

 김해중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A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ㆍ30일, 지난 6일 새벽 김해시 분성산 등산로 주변에서 종이와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내 총 임야 1만 46㎡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오전 12시 30분께 발생한 화재는 대규모 화재로 번져 헬기 등이 동원돼 11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3번의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 900만 원 상당(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산불을 낸 증거를 발견한 김해시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맡겼고 지난 8일 언론에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방화를 멈출 수 없었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분성산 인근에 위치한 신어산 등산로 입구쪽 야산에 또다시 불을 질러 임야 100㎡을 불태웠다.

 방화 용의자를 추적해온 경찰은 신어산 화재가 발생하자 등산로 주변을 탐문수사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어 당일인 28일 오전 10시 20분께 A씨를 김해시내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재물손괴죄로 벌금 300만 원을 받았는데, 벌금이 많이 나온 것에 불만을 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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