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 노동호
  • 승인 2019.01.2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 정부는 1948년 수출입 통계가 시작된 이후 70년 만에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2년 연속세계 6위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성적표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뚜렷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가 하면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부품들도 줄줄이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수출은 그 어느 해보다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도 수출쇼크를 가속화 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것이다.


 또한 정부가 낙관적으로 전망했던 소비판매 증가율마저 점진적으로 둔화돼 결국 마이너스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낙담하거나 현실을 피해서는 안 된다. 올해 황금돼지의 해가 주는 기운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하나하나 바꿔 가는 개방과 혁신의 틀을 안착시키면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울러 우리는 선진국들의 성공사례들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 인구가 1천700만 명에 불과한 네덜란드의 국가 경쟁력을 살펴보면 우선 노조 파업률의 최소화다.

 정부가 먼저 무수한 이해 당사자와 소통을 통해 견해를 좁혀가고 정당도 극단적 가치에 빠져있지 않고 중도의길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한다. 극과극을 달리며 노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정치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투쟁을 하겠다고 밝히는 우리나라의 노사문화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라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네덜란드 경제가 탄탄해진 이유를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장(예룬 네일란트)은 노사와 함께 좁은 내수시장에 늘 긴장하고 개방을 추구했기 때문이며 국민들도 좁은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방성을 가지려고 함께 노력해 왔는가 하면 일선현장에는 4개국어가 가능한 언어능력을 가진 인재가 넘치고 있고 관용의 태도와 국민의 포용성은 경제혁신과 외투기업 유치에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과 함께 개방도 혁신도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통해 오히려 혁신을 배우겠다는 정부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비즈니스에서의 탈규제는 ‘단순함’을 지향해야지 급변하는 기술혁신의 흐름속에서 정부가 과거와 같은 복잡한 제도와 환경을 수술하지 못하면 정부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뻗어가야 하는 자국기업 마저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렇듯 우리 모두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직된 노사문화의개선’, ‘개방성과 혁신’도 경제회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이지만 G2의 핵심국가인 중국의 변화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10월 중국은 제19차 중국 공산당대회에서 헌법 위에 존재한다는 당헌에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삽입시키며 실크로드를 복원시켜 당나라 전성시대의 영광을 찾겠다고 선포했다. 이렇게 시진평 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2049년 완성을 목표로 주변 60여 개국이 참여하게 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 금융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이나 ‘신실크로드펀드’ 설립 등을 통해 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은 공산당 정권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에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패권을 장악한다는 장기계획을 실천 중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중국과의 협력이 녹록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므로 정부와 기업, 재외동포 등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비해 나가야 한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시작은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기해년의 운기(運氣)는 전 세계에서 전례없이 수많은 사건과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으므로 우리 모두가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히 대비해 우리가 염원하는 길운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