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타율 0.297ㆍ18홈런 활약 “새 마음가짐으로 헌신할 것”
베테랑 내야수 송광민(36)이 원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와 2년 최대 16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했다.
한화는 27일 “송광민과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천만 원, 옵션 4억 원 등 2년 최대 1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지난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고, 대학(동국대)에서 4년을 더 보낸 뒤 입단해 11시즌 동안 개인 통산 타율 0.294, 844안타, 95홈런, 43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7, 18홈런, 79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FA 계약에는 애를 먹었다. ‘나이’와 보상 규정이 걸림돌이었다.
송광민은 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에 남고 싶다”고 밝혔고, 한화도 송광민과의 계약을 추진했다.
협상 과정에서 이견은 있었지만 결국 송광민이 보장 금액 8억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8억 원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송광민은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화 이글스의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인 송광민이 공수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후배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과도 FA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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