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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ㆍ부산시, 거가대교 통행료 해법 찾아야
경남도ㆍ부산시, 거가대교 통행료 해법 찾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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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ㆍ부산시ㆍ거제시 단체장은 조속히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해 지역주민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물류 및 관광 벨트의 기능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 애초 유류비 등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비싼 통행료가 부담돼 고성을 거치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등 물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거가대교 통행료가 국내 고속도로 요금에 비해 차종별로 최대 50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 따르면 거가대교 통행료는 소형 승용차(편도기준) 1만 원으로 부산∼서울 간 고속도로 통행료 2만 800원과 비교하면 ㎞당 22배 정도가 비싸고, 3종 대형차의 경우 거가대교 2만 5천 원, 부산∼서울 간 고속도로 2만 2천원으로 ㎞당 50배 넘게 비싸다. 또, 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다는 인천대교 통행료 5천500원과 비교해도 ㎞당 5배 정도가 비싼 실정이다.

 거가대교는 부산시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길이 8.2㎞의 다리이다. 2004년 12월 착공해 2010년 12월 14일 개통됐다. 사업비는 민자 9천996억 원과 정부와 지자체 재정지원 4천473억 원 등 총 1조 4천469억 원이 투입됐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통행거리가 140㎞에서 60㎞로 단축됐고, 통행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이를 통해 교통이 편리해지고 유류비와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됐다. 그러나 거가대교 통행료가 국내 고속도로에 비해 너무 비싸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거가대교를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은 비싼 통행료 때문에 고성, 통영을 거쳐 먼 길을 돌아 운행하는 등 물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고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와 부산시, 거제시 3개 단체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공동 모색해야 한다. 경남과 부산은 조선 경기 등으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거가대교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과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거가대교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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