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08 (목)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학생 58명 손편지 전달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학생 58명 손편지 전달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1.2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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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의장 등 도의원 85명에, 황주은 학생 “독소조항 많아”
경남학생인권조레제정 반대 집회가 열린 23일 도의회 정문에서 손편지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학생인권조레제정 반대 집회가 열린 23일 도의회 정문에서 손편지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도내 초중고 학생 58명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김지수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85명 전원에게 전달했다.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레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등 1천여 명은 23일 오후 1시 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지수 도의회 의장 등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

 손편지 전달에 앞서 어린이 5명은 자신이 작성한 편지를 낭독했다.

 김예닮 학생(봉곡중 3년)은 김지수 의장에서 보내는 편지에서 “저는 평소 김지수 의장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의장님이 여자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저도 커서 의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학생인권조례는 꼭 폐지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사실 저의 대부분 학생들은 현재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상당히 불편한 점은 이미 교권이 조금씩 무너져 학생들이 인권독립을 외치면서 선생님께 대들거나 학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통과시키면 머리색은 알록달록, 수업에 집중하기보다 화장, 휴대폰, 잠에 더 집중할 것이며, 선생님들은 교권이 무너져 더 이상 학생들을 지도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황주은 학생(마산여고 3년)은 표병호 교육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학생인권 조례에는 독소조항이 많이 있다며 임신, 낙태할 권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자신의 미래 또한 불행하게 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경남학생인권조례의 심각성을 아시고 꼭 막아주십시오”라는 내용 등을 적었다.

 ‘경남도민연합’은 마산ㆍ창원ㆍ진해ㆍ김해 등 도내 각 지역에서 모인 58명의 어린이들이 자신이 쓴 손편지를 전달하고, 낭독해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간절한 마음 전달하고자 손편지 전달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연합은 김지수 도의회 의장과 표병호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 소속 도의원 8명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돼 주기를 부탁한다며 교육은 정치적 관점이 아닌 미래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숙고해 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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