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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선수들 안전사고 위험 덜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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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1.2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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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향토장학회 이사회 개최, 남해초 축구부 버스구입비 지원
남해군향토장학회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버스구입비를 자체기금으로 지원할 것을 심의ㆍ의결했다.
남해군향토장학회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버스구입비를 자체기금으로 지원할 것을 심의ㆍ의결했다.

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장충남)가 지난 22일 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버스구입비를 자체기금으로 지원할 것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남해초등학교 축구부는 지난 2000년 11월 창단해 그간 경남단위,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명실상부 전국의 대표 유소년 축구부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7년 구입한 축구부 버스의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각종 대회 출전 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버스구입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남해 출신 돈관스님의 1천만 원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인 초원환경에서도 500만 원을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인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도 사연을 듣고 흔쾌히 500만 원를 기탁했다. 이와 함께 남해초 동창회와 후원회를 중심으로 남해군과 군의회, 축구협회 등이 함께 버스 구입비 모금 대책을 마련했지만, 2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충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장충남 군수도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해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불을 붙였다.

 그간 남해군은 당해연도의 일반회계 세입에 계산된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총액으로 당해 소속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 교육경비를 지원할 수 없는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에 가로막혀 축구부 차량 지원을 해줄 수 없었다.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던 중에 남해초 축구부후원회 모금활동 후, 남해군향토장학회 자체기금으로 1억 원 범위 내에서 부족분을 지원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하게 됐다.

 장충남 이사장은 "지금까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줬는데 이제는 예체능분야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타 종목이나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될 수 있지만, 그러한 사안이 발생하면 이사님들의 의견을 들어 상황에 맞게 판단하겠다"며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지원에 힘을 모아주신 임원과 회원들, 그리고 여태껏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기탁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장학회 모금이 활성화돼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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