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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홍역 치르기 전에 ‘조기 차단’해야
‘홍역’ 홍역 치르기 전에 ‘조기 차단’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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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잠잠하던 홍역으로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대구ㆍ경북에 이어 경기도와 서울에서도 홍역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한쪽이 소강상태면 다른 지역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빠른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1월 23일까지 집단 발생 29명, 개별사례 6명 등 모두 35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집단 발생 환자는 대구ㆍ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ㆍ시흥 12명이며, 개별 환자는 서울 3명, 전남 1명, 경기 2명이다.

 경남도도 최근 대구ㆍ경북지역에 이어 경기도 안산지역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의료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발생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현재 27건의 의심환자 신고를 접수 받아 이 중 12명은 음성, 나머지 15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번 홍역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가 어떻게 국내에 들어와 퍼졌는지 감염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 무엇보다도 홍역은 그 전염성이 무섭다. 이런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해외 출국, 특히 해외여행 증가세이다.

 이번 홍역 확진자들 가운데는 영ㆍ유아가 아닌 20~30대도 십여 명이 넘었다. 두 번 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한 번만 했거나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홍역이 발생했을 때도 초기에는 미미하던 환자 발생수가 달마다 급증했다.

 퇴치된 감염병도 방심하면 다시 돌아온다. 각 지자체는 지역별로 철저한 신고감시체계를 갖추고 개인 역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을 챙기는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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