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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홍역 환자 나올지 몰라 ‘예의 주시’
도내 홍역 환자 나올지 몰라 ‘예의 주시’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1.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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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신고 27건 중 15건 검사 전 시ㆍ군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영유아 발병률 높아 예방접종 발열ㆍ기침 등 증상시 의심해야

전국 각지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도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의료 감시체계를 강화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들어온 홍역 의심 신고 27건 중 음성으로 밝혀진 12건을 제외한 15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는 없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부터는 도내 18개 시ㆍ군에 28개 선별진료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홍역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이곳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된다. 창원시는 창원파티마병원 등 10곳, 김해시는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등 2곳이며 이외 시ㆍ군은 각 1곳씩 지정됐다.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하면 알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처럼 고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 및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면역성이 약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이 의심되는 도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는 1차(생후 12~15개월), 2차(만 4~6세) 조기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기침 예절과 손 씻기 생활화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유럽과 동남아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당 나라로 여행갈 계획인 경우, 예방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초 4주 간격)을 완료해야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확인된 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발생은 총 2건 27명, 산발 사례는 3명이다. 집단 발생한 대구(17건), 경기(10건)는 각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B3, D8로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다른 경로로 동남아ㆍ유럽 등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 연령대는 만 4세 이하 영유아(15명)에 집중돼 있다. 이외 20대(9명), 30대(6명)이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설 기간을 포함해 홍역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체계를 유지하겠다”며 “도민들은 적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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