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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전덮개 착용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가방 안전덮개 착용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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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이 학생안전을 위해 개발 보급한 ‘가방 안전덮개’ 착용이 보급 당시에 비해 활용이 미진하다. 지난해는 정책이 흐지부지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가방 덮개를 부착하고 등교하는 학생도 현저히 줄었다. 최근에는 도의회에서 가방 안전덮개가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경남교육청은 2017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먼저 가방 안전덮개를 개발, 보급했다.

 안전덮개는 시속 30㎞ 이하 속도제한을 뜻하는 ‘30’이라는 숫자가 빨간 테두리 안에 적혀 있다. 또 비가 오거나 어두울 때도 운전자 눈에 쉽게 띄도록 바탕은 노란색으로 대비했으며 젖지 않도록 방수 기능도 갖췄다. 도교육청은 가방 덮개 관련 예산 약 9억 원을 들여 도내 전 초등학교(1∼6학년) 학생 20만 명에게 보급했다. 경남교육청의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 때 착용해 2017년 대한민국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가방에 안전덮개를 착용한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 정책이 흐지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도의회 이병희 의원은 지난 18일 도의회 임시회 기간 “가방 덮개 보급을 하지 말라”며 “안전만큼은 보여주기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학년 학생은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착용을 거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지 않느냐.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안전을 유도해야 한다며 지난 연말 학교에 가보니 가방 덮개를 하는 애들이 100명 중 하나 있을까 말까였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가방 안전덮개’ 도입 취지를 살려야 한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 많은 학생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방수기능과 노란 바탕에 빨간 글씨를 새긴 가방 안전덮개는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 운전자들의 시야에 쉽게 들어와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쿨존 데이와 안전 캠페인 등을 통해 가방 안전 덮개가 학생안전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가방 안전덮개는 학생들의 안전 의식 증진을 통해 스스로 부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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