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27 (금)
‘손혜원 의혹’ 조사 한 점 의혹 없어야
‘손혜원 의혹’ 조사 한 점 의혹 없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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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부동산 매입 규모가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주택 등 건물 17채에 땅 3곳 등 일대 한 구역을 거의 매입하다시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국립박물관에 대한 인사청탁ㆍ매입 외압과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집 매입까지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야당은 21일 일제히 손혜원 의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카드로 여당을 압박했다.

 21일 광주를 찾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손혜원 의원이 대통령 측근이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민 무서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 오랜 도심인 동구 충장로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국민을 깔보니까 어제 기자회견과 같은 오만불손한 태도가 나오는 것”이라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그러나 손의원은 펄쩍 뛰고 있다. 목포에 부동산을 사들인 건 근대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 등을 지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줄곧 해명하고 있다. 또 그는 자신이 투기했다면 의원직도, 전 재산도 내놓고 목숨까지 걸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반면 야당에선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권력형 비리라며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했다. 손 의원은 검찰 조사라도 받겠다고 나섰다. 당연한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인지, 해당 상임위 간사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는지,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차명거래 등 절차와 과정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은 조사하면 다 나온다.

 이미 문제가 확대될 대로 확대됐고, 의혹도 충분히 드러난 만큼 검찰이 조속한 수사로 진상을 밝히는 것이 최선이다. 국민들은 진상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탈당했다고 해서 의혹 사례가 그대로 묻혀서는 곤란하다. 손 의원의 명예를 위해서도 마지막 한 점 의혹도 남겨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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