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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광고 독점 `심각`… TV조선 31.2%
보험 광고 독점 `심각`… TV조선 31.2%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1.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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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ㆍ비용도 압도적 우위 서형수 의원 "불공정 초래"
서형수 의원
서형수 의원

 TV 광고 중 보험의 광고시장 독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욱이 금융보험ㆍ증권 분야의 광고시간 비중과 건당 광고 길이가 최대 수준이고, 이들 중 보험(생명보험 및 손해보험)광고가 압도적으로 차지해 보험의 광고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양산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7년 전체 광고 중 `21개 업종별 광고시간 비중` 자료에 따르면 MBC, SBS를 제외한 모든 지상파ㆍ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 `금융보험 및 증권` 광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 및 증권` 광고시간 비중(평균 21.5%)은 이들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한 `서비스` 분야(평균 11.9%)에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방송사 중에서는 TV조선이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MBN(31.1), 채널A(27.0), JTBC(24.2), KBS2(18.1), MBC(9.6%), SBS(9.4)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종편의 `금융보험 및 증권` 광고 비율이 높았다.

 특히 광고 1건당 광고길이는 대부분 방송사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업종 평균보다 모두 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TV조선은 최대 74초로 최장 길이를 기록했고, 채널A(60초)도 1분을 넘겼다. 또 광고비는 TV조선이 23.6%로 가장 많았고, MBN(21.1), 채널A(17.0), JTBC(13.5), KBS2(9.1), SBS(8.0), MBC(7.7)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보험 및 증권업종 광고 중에서도 보험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지상파 3사 및 종편 4사 금융보험 및 증권업종 광고 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보험광고 비중은 지상파 3사 평균49.2%, 종편 4사는 40.4%로 나타났다.

 지상파 중에서는 KBS2가 55.3%로 절반을 넘었고, MBC(47.3), SBS(45.1) 순이었으며, 종편은 TV조선(51.4), 채널A(50.65), MBN(34.6), JTBC(25.0) 순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은 "보험의 광고독점 현상이 심각하다"며 "광고시간, 광고비 등의 압도적 우위가 정작 새로운 상품 등 광고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이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불공정한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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