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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버스 노조 오늘 파업 예고
진주시 버스 노조 오늘 파업 예고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1.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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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표준원가 지급 약속 번복” 시 “시민 볼모 파업 원칙 대응”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조합원 등이 지난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설 앞 임금체불을 진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정상화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조합원 등이 지난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설 앞 임금체불을 진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정상화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주시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이 임금체불이 발생하자 21일 파업을 예고해 교통난이 우려된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노조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21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8일 열린 표준운송원가 관련 용역보고회에서 진주시가 시의회, 운수업체에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에 따른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 약속을 번복했다”며 “전체 확대 간부회의를 거쳐 숙고 끝에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교통노조는 지난해부터 시와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빚어왔다.

 표준운송원가는 버스 1대가 하루 운행하는 데 소요되는 총 비용을 의미한다. 적정이윤을 포함해 버스 운송사업에 드는 인건비, 연료비, 정비ㆍ타이어ㆍ차고지 비용 등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노조는 “진주시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제때 하지 않아 적자가 누적돼 올해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진주에는 시내버스가 총 4개사 230여 대로 시민버스 77대, 부일교통 37대, 부산교통 33대이고, 삼성교통이 91대로 운행하는 버스가 가장 많다.

 노조는 21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시는 시민을 볼모로 한 노조 파업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91대, 32개 노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카풀제 유도, 택시부제 일시 해제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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