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 "대선 전쟁 시작"
다음 달 27일 신임 당 대표를 뽑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판이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입당 여부를 두고 저울질해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황 전 총리가 본격적인 정치 입문을 결심하면서 전대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황 전 총리가 당 대표에 출마하면 친박(친박근혜)계가 대거 황 전 총리에게 결집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 황 전 총리는 그동안 보수층을 상대로 진행한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해왔다. 반면 도로 `친박당`이란 우려도 나온다.
또 최근에는 홍준표 전 대표 출마설도 감지되면서 잠재적 대선주자들 간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당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은 10여 명이다.
원내에서는 심재철 전 부의장, 정진석 전 원내대표, 정우택 전 원내대표,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김성태 전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국회의원 선수 순) 등이 이미 선거 준비에 돌입하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상태다.
원외에서는 황 전 총리를 포함해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주자로 거론된다.
차기 당 대표는 임기가 오는 2021년 2월 말까지로 2020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2022년 대선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대선전쟁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