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6:08 (화)
<조종만 변호사>"의뢰인 법적 이익 대변, 소홀할 수 없죠"
<조종만 변호사>"의뢰인 법적 이익 대변, 소홀할 수 없죠"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9.01.1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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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음속에 `의뢰인 우선`이라는 말을 새긴다"는 조종만 변호사는 의뢰인의 말을 많이 듣는다.
"매일 마음속에 `의뢰인 우선`이라는 말을 새긴다"는 조종만 변호사는 의뢰인의 말을 많이 듣는다.

조종만 변호사 <법무법인(유한) 다율 창원분사무소>

25년째 변호사로서 한길

의뢰인과 대화 많이 하고

사건기록 꼼꼼하게 챙겨

`의뢰인 우선` 마음에 새겨

 "의뢰인과 대화를 많이 하지요. 특히 마음을 다해 의뢰인의 말을 잘 듣고 사건 기록을 잘 숙지해서 변론에 조금도 착오가 나지 않도록 해요."

 법무법인(유한) 다율 창원분사무소 조종만 변호사(60)는 경남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로 25년째 근무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제일 먼저 신뢰를 주려고 한다. 의뢰인의 법적 이익을 줘야 하는 건 변호사로서 상식에 속하지만 조 변호사는 매일 마음에 `의뢰인 우선`의 말을 새긴다.

 조 변호사는 재판이 있는 날이면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출근한다. 사건 기록을 꼼꼼히 살피고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서다. 조 변호사의 성실한 변론과 의뢰인을 우선하는 자세는 무한 신뢰를 낳고 있다. "한번은 재판에서 제 변론을 들은 반대 측 의뢰인이 얼마 후 나를 찾아와 변호를 맡겼어요. 그 의뢰인은 재판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변론을 듣고 신뢰를 하게 됐다고 했어요." 조 변호사는 우스갯소리로 단골 고객이 많다. 한 번 찾은 의뢰인은 다음에 불미스러운 일로 법에 호소할 일이 있으면 신뢰할 수 있는 조 변호사를 다시 찾는 경우가 잦다.

 조 변호사는 지난 1984년 제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10년간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1995년 5월 경남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로 개업한 후 경남도민에게 법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여러 행정기관과 단체의 고문변호사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통영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08년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조계종과 불거진 소송 등 마찰에 법적 아이디어를 내 설치 사업을 잘 끝낼 수 있게 했다. 통영에서 초중고를 나온 조 변호사는 고향을 위해 법적인 봉사를 한 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00년부터 8년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 고문변호사로 있으면서 새 대법원 판례를 많이 만들었다. 이외에도 2004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창원시 고문변호사로서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법적 보호에 앞장섰다.

 조 변호사는 35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으면서 마음에 새기고 있는 글귀는 뭘까?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오랫동안 변호사로서 업을 하면서 뼈에 새겨두는 사자성어예요. 법이 옳은 잣대가 되지 않으면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없다"는 조 변호사는 "정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법은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 변호사는 법적 다툼이 발생할 때 합의 조정을 잘한다. 이름 조종만에서 살짝 달리 불러 `조정만` 잘하는 변호사로 통한다. 듣기에 따라 작은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조 변호사는 의뢰인의 법적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에 빠른 조정으로 합의를 이끌어 낸다. 의뢰인이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값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현재 창원지방법원 본원에 소속된 변호사는 235명이 넘는다.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요자에 비해 법률 서비스를 해 줄 공급자인 변호사가 많은 구조다. 매년 30여 명의 변호사가 창원 본원과 연결돼 개업하지만 지난해는 10여 명이 개업했다. 법률 시장의 규모에 비해 변호사 숫자가 이미 넘쳤다는 방증이다. 이 말을 달리 풀면 의뢰인은 좋은 변호사를 고를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의뢰인은 좋은 변호사를 첫눈에 알아보는 법이다. 의뢰인에게 무한 신뢰를 주고 예리한 눈빛에 따뜻한 가슴을 가진 변호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법률적 다툼이 생겨 삶이 힘들 때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것은 목마를 때 시원한 샘물을 찾은 행운보다 낫다.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면 마음까지 시원하다. 조 변호사는 의뢰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법률 봉사자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직은 나의 천직이고 삶의 소명이다. 다른 길로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며 "변호사로서 앞으로 의뢰인의 법적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 조금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다.

 조 변호사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장가 잘 갔다"는 소리를 지금도 듣는 조 변호사는 아내 조미란 씨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거짓말하지 말자`는 투박한 가훈을 내세워 자녀 교육을 했고 두 아들은 현재 건실한 직장인으로 자기들 몫을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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