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날개는 다른 쪽을 잃지 않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다
삶 자체에 무게를 두고 살다보면
하늘
땅을 유영하며
일생을 그저 눈빛으로 나아간다
두 개가 아닌
내 반쪽을 사랑하고
누군가의 이름으로
세상 밖에 나갔지만
아직 서툴고 메마르다
이제 접어둔 완전체를 펼쳐
저 빛나는 창공을 무한하게 비상하고 싶다
평설
시는 빙산처럼 가라앉아 있는 것이 시의 묘미다. ‘날개’는 조류에 국한했지만 은유서정으로 풀어낸 詩創作은 크게 다가온다. 숨기고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를 나타낸 점이 특이하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회원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회원
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회원
ㆍ황령문학회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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