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37 (화)
무지개빛 해방물결 꿈꿔요
무지개빛 해방물결 꿈꿔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1.09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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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퀴어문화축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퀴어문화축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경남퀴어축제 준비위 발족

지역 평등문화 조성 노력

 성소수자, 노동자, 여성, 장애인, 청소년, 이주민이 함께하는 연대의 장을 표방한 경남퀴어문화축제 준비위가 발족됐다.

 성소수자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가 10여 명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퀴어문화축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 사람이라는 지역공동체 안에서 ‘성소수자 경남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 성소수자들은 혐오ㆍ차별을 겪으며 폭력에 노출됐고, 다양한 계층에 대한 혐오로 전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10여 년 전 마산 도심에서 퀴어퍼레이드가 있었으나 보수적인 지역 정서로 행진을 경찰이 저지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면서 부산, 제주, 전주로 무지개빛 해방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지 않도록 노력해 가겠다”며 “다양한 조직들과 함께 조직위를 구성해 경남퀴어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지역 평등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퀴어문화축제 개최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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