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9년만에 최저… 실업자 ‘역대 최대’
일자리 9년만에 최저… 실업자 ‘역대 최대’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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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 고용동향 자료 발표

취업자 9만7천명ㆍ정부 전망 절반


실업자 107만명ㆍ실업률 3.8%

제조업 전년 대비 5만6천명 ↓

청년층 고용 개선은 긍정적



 지난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10만 명을 밑돌고 실업자 수가 10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부는 인구증가 둔화와 구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분석했다.

 통계청은 9일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는 2천682만 2천명으로 지난 2017년보다 9만 7천명(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 전망치인 18만 명을 크게 못 미친 결과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겪었던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일자리 증가 폭이다. 2017년은 31만 6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2017년보다 9만 4천명(0.8%) 증가한 1천145만 명으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4천명(0.1%) 증가한 1만 537만 2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07만 3천명으로 통계 집계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째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실업자는 2017년보다 5만 명(4.9%)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2017년보다 0.1% 올랐다. 이는 2001년 4%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대 실업률은 전년보다 0.4%(-1만 6천명) 감소한 9.5%(38만 7천명)으로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전년보다 0.7% 낮아진 8.8%로 가장 회복된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30대(0.1% 증가), 50대(0.3% 증가), 60세 이상(0.2% 증가) 실업률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나빠졌다.

 한창 일을 해야 할 연령대인 40대의 고용지표는 특히 좋지 않았다.

 지난해 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보다 11만 7천명 줄었다.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 또한 2.5%로 2017년보다 0.4% 늘었다.

 지난해 산업별로는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농림어업, 정보통신업,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행정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ㆍ소매업, 사업시설관리ㆍ지원업, 임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2017년보다 5만 6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4만 5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 14만 1천명, 일용근로자 5만 4천명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고용시장이 취약한 곳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단순노무 종사자가 5만 명,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7만 2천명씩 줄어들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 3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천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취업자 증가 폭 축소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증가 폭 축소,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서비스업 구조조정 등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라며 “다만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청년층에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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