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양의지와 배터리 `성장 기회`
NC 구창모, 양의지와 배터리 `성장 기회`
  • 연합뉴스
  • 승인 2019.01.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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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 이적한 양의지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힌 좌완 투수 구창모.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에 이적한 양의지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힌 좌완 투수 구창모. 연합뉴스

가장 좋은 구위 칭찬받고

당대 최고 포수와 호흡


"선배 사인 거부할 수도"



 자유계약선수(FA)로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튼 양의지(32)가 이적 전부터 눈여겨본 NC 투수가 있었다.

 좌완 구창모(22)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NC 입단식에서 "NC 투수 중에서 구창모가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것 같다. 지난해에 선발로도 많이 나가면서 경기 운영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구창모는 "양의지 선배가 오신 계기로 꼭 다이노스 간판 좌완 투수로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대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루는 것은 구창모가 한 단계 성장할 기회다.

 구창모는 "선배가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기분 좋다. 리드는 선배님이 하시지만, 공을 던지는 것은 저다. 선배와 호흡을 잘 맞춰서 기대에 보답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구창모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양의지와 투수-타자로 만났을 때 배짱 있게 맞붙었던 기억이 있다.

 구창모는 "양의지 선배께 맨날 (안타를) 맞은 것 같다. 어느 날은 괜히 직구로 해보고 싶어서 직구로 대결했는데 괜찮았다. 이후 양의지 선배가 저에게 `남자네`라고 하시더라. 그 소리를 듣고 더 직구로 해보고 싶어서 양의지 선배께 계속 직구를 던졌는데 두들겨 맞았다"고 떠올렸다.

 이후 구창모는 양의지를 제압하려고 커브를 던져봤고, 양의지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창모는 양의지에게 계속 커브를 던졌다. 양의지는 이런 구창모에게 `여자네`라고 놀렸다고 한다. 또 구창모는 커브로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양의지와 투수-포수로서 만날 때도 배짱을 부려보겠다고 밝혔다.

 일단 양의지의 절묘한 볼 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구창모는 "타자 형들이 그러는데, 의지 선배의 볼 배합은 읽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 제 볼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서 배합하실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만약 양의지가 보내는 사인이 자기 생각과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구창모는 "일단 선배의 리드에 따르겠다. 그러나 느낌이 안 좋으면 고개를 한 번 저어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러면 또 `남자네`라고 놀리실 것 같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NC는 구창모가 좌완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창모도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심이 있다.

 그러나 2018시즌에는 기복을 보이면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35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구창모는 "지난해 제 점수는 30점이다. 기대보다 못했다"며 "팀마다 10승 투수는 다 있는데, 저도 믿음이 가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도 제 공이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공으로 왜 맞을까 생각하면 답답하다"면서 "그러나 다듬으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고자 한다"고 2019년에는 더 나은 시즌을 보내겠다는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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