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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 미래 밝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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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1.09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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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지역 기업인들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김해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장학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 모습.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지역 기업인들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김해시청 본관 1층에서 열린 장학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 모습.

 

김해시 장학기금 기탁 잇달아

허성곤 시장 취임 이후 변화

올 일념장학재단 통합 추진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강복희)에 기업인들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면서 지역 미래를 밝히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1명의 후원자가 4억 6천3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1992년 1월 시 출연금 1억 원과 기업, 시민들의 성금을 합쳐 총 6억 원의 자산으로 출범한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현재 출범 당시 자산의 10배에 가까운 58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이 기금으로 지난 한해 166명에게 1억 6천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재단 설립 후 지금까지 2천645명에게 39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김해지역 장학재단인 일념장학재단과 통합이 이뤄지면 85억 원 규모의 기금을 갖추게 돼 더 많은 지역 인재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재단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기까지 부침도 따랐다.

 설립 초기에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기부가 이어지며 후원자가 750명에 이르렀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다 지난 2010년~2012년에는 2~3명에 불과했고, 2014년에는 1명, 심지어 2013년과 2015년에는 후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16년 허성곤 시장의 취임 이후 침체된 재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나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당연직 이사로 김해시장,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보강하며 이사진을 15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고 재단명칭 변경, 조례 개정, 수혜대상 확대,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 결의, 명예의 전당 설치 등의 다양한 활성화 노력이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후원자와 후원액이 상승하며 2016년 9명, 2017년 21명, 2018년에는 28명에 기탁액도 9억 원대로 늘어나는 등 2015년 말 46억 원이던 자산이 2018년 말에는 기탁액을 포함해 60억 원으로 늘어났다.

 허 시장은 "다들 어려운 시기인데 솔선해서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자발적인 기탁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조성돼 기쁘다"며 "재단이 중심이 돼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올해부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장학사업 또한 시대적 흐름에 맞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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