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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시장` 허성무와 함께한 반년
`운동화 시장` 허성무와 함께한 반년
  • 김중걸 부국장ㆍ창원취재 본부장
  • 승인 2019.01.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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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부국장ㆍ창원취재 본부장
김중걸 부국장ㆍ창원취재 본부장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밑창 닳은 대통령의 구두는 장안에 화제가 되면서 구두를 만든 청각장애인 협동조합은 폐업의 아픔을 딛고 4년 만에 재기에 나서 성공했다.

 대통령의 구두에 이어 운동화를 즐겨 신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운동화 사랑이 새해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신년인사회에서 허 시장의 운동화는 단상 밖에서도 단상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허 시장의 운동화는 이날 신년인사회의 백미인 지역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 출범으로 더욱 빛이 났다.

 우리들은 흔히 뭔가를 시작하려 할 때 신발 끈을 고쳐 맨다고 한다.

 신발 끈 중에서도 운동화 끈은 역동성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발의 편안함도 있지만 창원시의 발전과 창원경제부흥을 위해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건강과 열정적인 업무추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행정학도인 허 시장의 번뜩이는 기획력과 행정 추진력을 가히 타의 주총을 불허한다.

 야당 소속 국회부의장으로부터 덕담까지 나오게 한 그의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행정력은 단연 달인의 경지이다.

 그는 틀에 박힌 신년인사회를 창원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 출범식장으로 변화시켜 잘 학습된 기획력과 행정추진력으로 국회 부의장으로부터 굿 아이디어라는 찬사를 받았다.

 새해 벽두부터 창원경제부흥을 위해 시민과 함께 외친 `경제살리기 범시민대책기구`는 전국 최초로 구상하고 내놓은 것으로 단연 돋보였다.

 심지어 창원경제의 활력은 대한민국 경제활력이라는 무게감까지 더하면서 창원시의 존재와 창원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시는 `창원경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규정하며 반드시 창원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 혼자가 아닌 경제인과 기업인 등 100여만 창원시민과 함께 이루겠다는 의지의 소산이고 발로인 셈이다.

 잘 다듬어진 허 시장의 행정 내공은 지난 6개월 여정에 잘 녹아 있다.

 태풍과 함께 시작한 그의 시장임기의 출발은 어쩌면 담금질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취임식 대신 태풍 대비 현장에서 업무를 개시한 허성무 호의 6개월 여정은 그야말로 다이내믹 했다.

 한때 정치적 시련과 함께 최고의 행정 감각을 익힌 청와대 대통령 비서관 출신답게 특례시 추진을 주도하면서 창원시청에서 전국 100만 인구 자치단체장을 불러모아 창원에서 결의대회를 이끌어내는 행정 수완을 발휘했다.

 이어 창원을 전국 최초로 `수소산업특별도시 창원`을 선포해 친환경 수소산업 육성에 선도 의지를 표출했다.

 허 시장의 끈 조여진 운동화는 창원경제 회생을 위해 밤낮없이 뛰겠다는 상징과도 같다.

 운동화 예찬론에 이어 이제 창원시민의 동참을 기대해본다.

 허 시장과 함께한 지난 반년은 그의 운동화만큼 바빴다.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공론화 위원회와 갈등 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설치해 시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 공직사회 유리천장인 여성 공직자 기용 소신도 여성구청장을 임명하면서 공직사회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허 시장은 소탈하고 편안한 인상과 함께 창원시민 모두에게 다가서면서 선한 영향력을 보였다. 청소년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미래 세대에게 까지 창원시정을 알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집무실에서 보이는 창원광장은 그 넓이만큼이나 평안하고 여유롭다.

 넓은 뜰을 가진 만큼 시민과의 소통과 포용을 통해 올해는 창원경제부흥의 원년으로 시민 모두와 함께 만들기를 기원한다.

 허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창원시의 위기이자 또 다른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듯이 올해는 `창원경제의 부흥 원년`으로 삼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를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힘차게 뛰는 창원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기업인 노동자, 시민사회 등 모두가 힘을 합해 하나가 된 창원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을 당부해 경제 회복 의지의 비장함과 새로운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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