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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고,‘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 전교생 첫 시집 출간
진교고,‘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 전교생 첫 시집 출간
  • 경남교육청
  • 승인 2019.0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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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진교고등학교(교장 공영식) 전교생의 시(詩) 140여 편이 수록된 고교 창간호 시집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시집에는 공영식 교장선생님의 권두시 ‘민다리 길’로 시작한다. 그 뒤로 진교고등학교 학생들의 시들이 다양한 주제로 엮어져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시가 실려있는 첫 시집을 받고서 뛸 듯이 기뻐했다. 시집을 받고서, 1학년 학생인 ‘하나’는 자신의 시에서 시 제목이 나왔다며, “여러분,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 시구가 제 시에서 나온 거에요.”라고 말하니, 아이들이 “우와, 대단한데, 좋다.”라며 반응했다. 그 때부터 이서은 학생이 이지나 학생의 ‘구은 마늘’ 시를 낭랑하게 읊어주었고, 아이들은 사랑을 빗댄 시 아니냐고 물었다. 이지나 학생은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밖에 시의 돌림노래는 계속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시집을 엮은 최하나 교사는 “자신과 친구, 선후배의 시가 나온 시집에서, 모두가 시인이고 독자이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학교 시집을 여러 해 엮어 보았는데, 고교 시집은 처음으로 엮어 보았다.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의 아픔까지 생각하는 훌륭한 아이들이어서 감동했다. 이 아이들은 졸업하자마자 어른으로 불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학년 이서은학생은 “시집을 보니 뿌듯했고, 매해 시집이 나온다면, 졸업할 때, 총 세 권이 나오게 된다며 진교고에 다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공영식 교장은 “시집을 읽으며 아이들은 역시 대단하다는 감동을 느꼈다. 고교 첫 시집 발간으로 용이 살았다는 이명산 한 자락인 진교 민다리길에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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