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새 화재 3건 발생
규모 커져… 진화 11시간
김해 분성산에서 10여 일 사이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3건이나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분성산 화재 원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분성산에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이어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분성산에는 지난달 25일과 30일, 지난 6일 세 차례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날은 크리스마스와 주말이었다.
화재 규모는 점차 커졌다. 지난달 발생한 두 차례 불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지난 6일 발생한 화재는 삼림 1.5㏊를 불태웠다.
이날 화재는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11시간이 걸렸다.
불이 난 세 곳은 모두 휴일 새벽 12시에서 1시 사이에 발생했고 등산로와 가까운 분성산 6~7부 능선 500m 안팎 거리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는 화재 현장 근처에 인위적으로 태운 흔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인근 주민 탐문 조사와 함께 등산로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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