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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다시 보자” 남해군 대구 수정란 방류
“고향서 다시 보자” 남해군 대구 수정란 방류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1.08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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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가 8일 오전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대구 인공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8일 오전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대구 인공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3억개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남해군이 겨울철 지역 대표어종인 대구 자원 조성을 위해 금어기인 이달 말까지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8일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박홍현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장, 김창영 남해군수협장,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정란 방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경남도로부터 호망어업 29건, 5천 마리의 대구 포획ㆍ채취금지 해제 허가를 받았으며, 어획된 500 마리의 대구 친어(親漁)를 구입하는 등 1천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달 말까지 채란과 인공수정 작업 등을 거쳐 3억 개의 수정란을 삼동면 물건ㆍ은점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대구는 냉수층을 따라 남해안에서 산란하기 위해 이동하는 회귀성 어종으로, 겨울철 남해군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이다. 마리당 2만 원 전후의 높은 가격이 형성돼, 관광객들이 해마다 찾는 남해군의 겨울철 먹거리로 지역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연안으로 회귀하는 대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어민들의 효자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남해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겨울철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대구 자원량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구의 산란 시기이자, 포획금지 기간인 매년 1월 한 달간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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