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29 (금)
무인도
무인도
  • 황정현
  • 승인 2019.01.08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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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
황정현

망망대해 처연히 홀로

외로움을 알지도 못한 듯

그렇게 그 곳에 있네

그곳에 있음이 당연하고

곁에 아무도 없었으니

외로움을 알 리가 없네

그저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친구였고

가끔 찾아와서 쉬어 가는

물새가 친구였지

수평선 저 너머 스쳐가는

배 한 척을 불러도

공허한 메아리조차

돌아올 수 없는

바다에 점 하나 되어

오늘도 기다리네

시인약력

ㆍ삼천포 출생(1970)

ㆍ월간 문학세계 등단(2018)

ㆍ문학세계 문인회 정회원

ㆍ김해 文詩 회원

ㆍ공저 ‘하늘비 산방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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