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09 (목)
경남 4ㆍ3 보선 2곳 PK민심 풍향계
경남 4ㆍ3 보선 2곳 PK민심 풍향계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1.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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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진보진영 단일화 여부 변수

통영ㆍ고성, 민주당 출사표 잇따를 듯

 `4ㆍ3 보궐선거`가 향후 PK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7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정된 보궐선거 지역구는 창원성산구와 통영ㆍ고성 2곳이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태생적 고향인 경남에 속해 있다.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지역에서 맞붙는 선거인 만큼 21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작지 않다.

 여야 중앙당에선 겉으로 `미니보선`이라고 치부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문재인 정부 집권중반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창원성산=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노동자 표가 많다.

 한국당은 창원성산구 탈환을 벼르고 있다. 중앙당은 당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적의 후보를 공천하고 모든 화력을 창원성산구에 쏟을 계획이다.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강기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한승태 한주무역주식회사 전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의당도 `사수` 방침을 거듭 밝혀왔다. 노동계의 조직적 표를 얻을 수 있어서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전 도의원이 등록했다. 민중당은 손석형 전 도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은 진보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상대당의 `필승 카드`를 예상하며 해당 지역 출마 후보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한국당이 지지율 우위를 이어갈 경우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을 아우른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영ㆍ고성= 한국당의 전통적 텃밭인 통영ㆍ고성은 이군현 전 의원이 지난 20대 무투표 당선된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승리했다.

 한국당은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천영기 전 도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반드시 의석을 사수한다는 목표다.

 20대 총선과는 달리 여당 프리미엄과 지방선거 약진을 발판으로 민주당의 출사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양문석 통영ㆍ고성지역위원장이 무너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외치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홍순우 전 지역위원장과 김윤근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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